남동구 남촌일반산업단지 답 정해놓고 협의체 구성?
남동구 남촌일반산업단지 답 정해놓고 협의체 구성?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0.10.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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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건강권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 필요..

지난 9월 17일 기자회견과 함께 남촌산단반대주민대책위, 인천녹색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은 그린벨트 해제와 남촌산업단지 추진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인천시와 남동구청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9월 29일 남동구청은 남촌일반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이들은 밝혔다.

남동구는 남촌일반산업단지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개발제한구역 및 과밀억제권역, 주거·혼재 지역 등에 입지한 소규모·영세 공장들의 재배치와 계획적 개발을 유도할 것이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 이유로 들었다고 인천 평복연대는 전했다. 또한 남동구는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하여는 입주를 제한하는 것으로 친환경 산업단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이들은 언급했다.

인천평복연대는 현재 남동국가산단은 가동률이 60%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남동구의 주장처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새로운 산단이 아니라 남동산단을 통해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남촌산업단지 조성부지는 남동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완충 역할뿐 아니라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교통정체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은 새로운 산단의 오염물질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기존 산단이 배출하고 있는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이들은 꼬집었다. 이는 주민들과 시민사회가 우려하는 주민들을 건강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 한 답변이라고 인천평복연대는 문제를 제기했다.

남동구는 주민협의체 구성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지만. 남촌일반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어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인천평복연대는 설명했다. 이들은 답을 정해놓고 주민들을 들러리로 세우기 위한 남동구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남동구가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거듭 촉구했고 인천시민들과 남촌산업단지 중단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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