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사장 국회 출입기자 등록, 거대양당 야합 의혹 공분
삼성전자 부사장 국회 출입기자 등록, 거대양당 야합 의혹 공분
  • 윤수진 기자
  • 승인 2020.10.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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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예정 중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한 정황 손도 못대?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 (C)  코리아일보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 (C) 코리아일보

 

지난 8일 삼성전자 부사장의 출입기자 논란과 관련 의원총회에서 거대 양당의 야합의혹으로 증인채택에서 삼성전자 부사장이 아닌 상무급으로 채택 된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있다.

정의당 류호정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양복과 넥타이로 세운 국회의 권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배웠다"며 "오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예정 중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한 정황을 발견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삼성전자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었다"고 밝히며 "모든 난리는  어제 두 거대 양당의 간사간 협의에 의해 부사장(삼성전자)은 증인에서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의원은  "대신 직급이 낮은 상무가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이 있었다고 한다"며 "증언대에 ‘높은 분’ 세우지 않게 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사람이 동원되는 걸 눈으로 봤다. 국회로 무리하게 사람을 보내는데 기자출입증이 필요했다면, 교섭단체 간사를 어르고 달래는 데는 무엇이 필요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더 나아가 류 의원은 "제게 삼성전자의 기술 탈취 의혹을 국회에서 밝혀달라던 중소기업은 삼성전자를 상대로는 법적인 분쟁 상태를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했다. 억울하고 분통한 마음에, 절박한 심정으로 저를 찾아왔다고 했다. 우리 국회는 누구를 대변하고 있습니까? 아니, 우리 국회는 ‘누구만’ 대변하고 있습니까?"라며 분개했다.

마지막으로 류 의원은 "양복과 넥타이로 세운 국회의 권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배웠다. 재벌 대기업의 눈에 보이는 국회가 어떤 모습일지 식은땀이 날 정도로 부끄럽다. 낡은 것에 물들지 않겠다. 그리고, 오늘 예정된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탈취 의혹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무실 등이 불분명한 모 인터넷 언론사 기자회견 활동하며 국회를 드나들며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삼성전자가 사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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