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 골칫거리 파리...천적으로 해결
축산농 골칫거리 파리...천적으로 해결
  • 김형자 기자
  • 승인 2018.12.1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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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의 집파리 알을 포식하는 토착천적곤충 산업화 추진
- 개발 천적곤충 모가슴풍뎅이붙이, 한 마리가 파리 알 70개 포식
토착천적 사육기술의 산업화를 기술이전 협약식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축산농가에 발생하는 집파리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토착천적 사육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 지난 17일 민간 업체와 이전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천적은 ‘모가슴풍뎅이붙이’로 집파리의 번데기를 포식하는 기존의 천적과는 달리 파리의 알을 먹어치우는 습성이 있다.

농기원은 특히 파리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 기존의 천적과 혼용하면 알과 번데기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고, 토착천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경에 잘 적응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축사에 발생하는 파리류는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관절 이상 등 질병을 일으켜 생산량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축사 주변 주거지의 민원을 일으킨다.

그동안 집파리 방제를 위해 70% 이상 살충제를 이용해 왔으나, 내년부터 PLS(허용물질목록제도)가 전면시행 될 경우 농가의 살충제 살포는 엄격히 제한되기에 농가의 고민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기원은 이러한 축산농가의 집파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도에 연구에 착수, 2016년에 사육기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한편 우리나라 축산업은 2015년 기준 축산 생산액은 19조 1,116억원으로 농업생산액의 20%를 차지하며 식량주권의 생명산업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토착천적, 유기농업자재 등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의 육성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술이전 내용
이전기술- 파리 천적(모가슴풍뎅이붙이)의 인공산란 유도 방법, 사육방법 및 사육장치(특허 제10-2016-0174327호)
   - 모가슴풍뎅이붙이 : 파리의 알(또는 작은 유충)을 포식하는 딱정벌레
   - 기존 개발된 천적은 파리의 번데기를 포식하는 기생성 천적 1품목뿐임

1.파리 알을 먹고 있는 모가슴풍뎅이붙이 성충 2.파리 번데기를 공격하고 있는 베노랑금좀벌 성충

이전조건- 협약기간 3년(2018.12.17.∼2021.12.16.)
 - 기술이전료 : 1,050,000원
 - 기술사용료 : 추가 과세표준액의 3%
 기대효과- 기존 번데기를 방제하던 천적과 혼용할 경우 알을 동시에 방제함으로써 방제효율 극대화
 - 현장실증 결과 평균 방제효과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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