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목소리'…"전두환 1심 유죄, 진실에 한 걸음 더"
여야 '한목소리'…"전두환 1심 유죄, 진실에 한 걸음 더"
  • 코리아일보
  • 승인 2020.12.0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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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30일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광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판사는 이날 전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20.11.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여야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판결에 대해 "비로소 그날의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판부의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 비로소 그날의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전씨는 지금이라도 5월 영령과 유족,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이날 5·18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1980년 5월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밝혀진 만큼 발포 명령과 민간인 학살 등의 진상규명에 속도를 내겠다"며 "5·18 특별법을 하루빨리 통과 시켜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피해자와 유가족, 광주 시민이 그간 받은 고통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형량"이라며 "민주당은 5·18 역사왜곡처벌법과 5·18 진상규명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재판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국민의힘은 광주시민의 치유와 국민통합을 위해 계속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유죄이기는 하나 전두환씨 죗값에 비해 너무도 가벼운 형량이라는 점에서 유감"이라며 "오늘 판결로 더디지만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불의의 역사를 청산하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의당이 앞장서서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제정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당은 광주시민의 명예를 되찾고 민주화운동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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