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강남규의원은 시민단체 폄하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해야
인천 서구의회 강남규의원은 시민단체 폄하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해야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0.12.1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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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강남규 의원에 대한 징계 요청
사진출처 인천평화복지연대 홈 캡쳐
사진출처 인천평화복지연대 홈 캡쳐

강남규 인천 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연희·검암·오류동)이 서구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에 대해 수차례 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고, 이는 그동안 강 의원의 부실한 의정 활동을 지적해온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치졸한 보복이며 지역 내 건전한 시민단체에 대한 재갈물리기를 하고 있다고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이하 인천평복연대는) 밝혔다.

강 의원은 최근 서구의회 행정감사에서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의 강사 활동에 대해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 운운하고, 무자격자라는 취지의 근거 없는 폄하 발언을 일삼아 왔디고 전했다.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진행한 강의 중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이 참여한 강의는 총 67건 중에서 2건이다. 해당 강의는 서구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으로 민간지원활동가(마을공동체지원활동가 7명, 주민자치시범동지원 민간지원관 4명)를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이었다.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은 십 수 년을 서구에서 활동하면서 지역 내의 크고 작은 사안에 적극 개입하여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서구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활동가이다.

이런 시민 활동가가 민간지원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서구지역사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것이 어째서 문제가 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강 의원이 행정감사에서 시민단체를 폄하한 발언은 평소 강 의원을 비롯한 서구의회의 행태를 비판해온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강남규 의원은 2019년 10월경 서구의회 윤리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의회폭력 사건의 당사자였고, 2020년 4월,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온 나라가 긴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의원들과 한가하게 골프를 치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 인천평복연대는 문제를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강 의원이 의회 복지도시위원장 시절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로 구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던 시기에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성 해외연수를 이끌어 다녀온 당사자이기에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는 이런 강 의원의 일탈과 부도덕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을 해왔다고 이들은 언급했다.

강 의원의 시민단체 활동 폄하 발언은 시민단체의 권력 감시와 비판에 대한 보복이며 협박성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인천평복연대는 주장했다.

서구평화복지연대는 강 의원이 벌인 비윤리적인 의정 행태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에 징계를 요청할 것이며, 강남규 의원이 시민단체 폄하·협치 몰이해로 비롯한 발언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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