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이용 전교학생자치회 임원 선거
동산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이용 전교학생자치회 임원 선거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0.12.2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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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도 안전하게, 이색선거 눈길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후보들의 선거 유세 소리 - 이 소리 없이 동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 임원을 뽑았다.
동산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이용하여 전교학생자치회 임원 선거

동산초등학교은 지난 23일 전교학생자치회 임원선거를 마쳤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가 된 요즘, 슬기롭게 선거를 끝낸 동산초등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학교의 3월은 참 바쁘다. 학사운영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많은 조직들을 구성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쁜 3월 일정을 쪼개, 학생회를 구성하는 것이 보편적인 학교의 일정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 학교장, 교감, 교사들이 한데 모여 토의를 하였고, 그 결과 임원선거를 전 해 12월에 시행하기로 하였다.

“3월에 차분한 생활지도로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의 중 한 교사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확고한 지침에 따라 교사들은 안전한 선거를 위해 머리를 모았다. 기존에 세워졌던 선거규정에서 어떤 부분을 고쳐야할까 고심했다.

학생들은 1/3 이하로 학교에 등교하기에, 전학년이 동시에 투표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하여 각 반에서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방법을 바꾸었다.

그러던 중, 경기도 내 초등학교는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었다. 이미 2021 학생자치회 선거 공지가 나간 이후라 아이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었다. 공신력있는 온라인 선거 시스템이 필요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이용하여 선거를 하기로 했다. 핸드폰으로 개인별 고유URL 투표 링크를 통해 투표하는 형식이다.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야 투표가 가능한 방식이었다.

선거 유세도 벽보를 제외한 피켓을 들도 구호를 외치는 등의 활동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각 반에서 상영하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학생들은 상황을 이해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안전”이라는 취지를 이해하였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안전한 선거를 이루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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