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노래
인천시립합창단이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노래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1.03.3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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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이들을 위하여- 우리의 새로운 날들을 노래합니다.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김종현)이 4월 8일 오후 7시 30분에 2021년 첫 번째 정기연주회 <또 다른 시작 You are the new day>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작은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요즘,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연주에서는 인천시립합창단 상임 작곡가 조혜영의 <Pacem in terra(땅에는 평화)>가 초연된다. 이 곡은 전쟁에서의 승리와 평화를 달라고 신에게 기도하는 내용으로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를 바탕으로 작곡된 “Da pacem”, 천상의 평화가 이 땅에 깃들기를 바라는 내용의 무반주 합창곡 “Dona nobis pacem” 그리고 ‘빌다’의 옛 명사형으로 신명나는 경기민요인 “비나리”로 구성되었다. ‘평화’와 ‘행복기원’을 키워드로 만들어진 만큼 기운을 풀고 축원과 덕담을 기원하며 모두에게 행복한 날들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어 Ola Gjeilo의 해돋이(Sunrise)미사 중에서 “해돋이”를 부르며 한 해의 시작을 알린다.

2부는 ‘희망의 빛’을 주제로 5곡을 부른다. 힘든 날을 뒤로하고 새날의 소망을 노래하는 “You are the new day”,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등을 부르며 서로의 등을 따스하게 다독인다. 여기에 “봄아 오너라”, “강 건너 봄이 오듯”과 같이 친근하지만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봄의 음악들을 부르며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의 기운을 더한다.

인천시립합창단 김종현 예술감독은 “아주 오랜만에 관객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연주회라 기쁘기 그지없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들로 희망찬 봄을 열어 보시길 바란다.”고 연주 준비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70회 정기연주회 <또 다른 시작 You are the new day>는 객석 띄어앉기 방침에 따라 300여석만 예매를 받는다. 또한 입장 시 출입 확인 및 발열체크,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강화하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과 스텝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의)인천시립합창단 032-420-2784

 

인천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되고 1995년 윤학원 전 예술 감독과 함께 재 창단 후 인천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세계 합창 연맹 (IFCM)과 미국 지휘자 협회 (ACDA) 컨벤션 등 세계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지금도 최상의 기량과 도전정신으로 진화해 오고 있다.

2015년 8월에 미국대학에서 20여년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구적이고 깊은 음악성을 가진 지휘자로 널리 사랑을 받던 김종현이 제 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하여 마음과 소리를 모아 합창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풍경과 삶을 노래하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희노애락을 다양한 소리로 그려가는 합창음악의 고유한 영역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연간 약 70회의 정기연주회,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를 통하여 합창의 도시인 인천시민들에게 감동 있고 수준 높은 합창음악을 선사하고 있으며 인천지역의 합창지휘자를 위한 합창 세미나, 인천지역의 아마추어 합창단의 대 축제인 인천 합창 축제 등을 통하여 이 지역의 합창저변 확대와 수준향상에 힘쓰고 있다.

합창지휘자 김종현은 중앙대학교 음악과와 동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작곡과 강사로 재직한 후 199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이스트만 음대에서 합창 지휘로 석사학위를,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합창 지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후 미국 유타주 딕시 주립대학교에서 합창 전임교수와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대학교 음악과 교수 겸 대학원 음악과 과장 등으로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음악 교사와 합창 지휘자를 양성하였고, 사우스웨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지휘자, 딕시주립대학 콘서트 콰이어 지휘자, 린치버그 대학 코랄 유니온 지휘자, 버지니아 주 제임스 오페라단의 합창 지휘자, 미국 장로교단 소속의 린치버그 퀘이커 메모리얼 장로교회 등의 음악 감독 등으로 활동하며 학구적이고 깊은 음악성을 가진 지휘자로 미국의 주류사회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한 후 2015년 인천시립합창단의 제 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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