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광주 부글부글 전 씨 구속촉구
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광주 부글부글 전 씨 구속촉구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1.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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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
재판부는 전두환을 즉각 강제 구인하라.
3번째 재판에도 독감 등을 이유로 전 씨 불출석

최근 전두환의 회고록 관련 재판 불출석과 이순자 씨의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다”란 발언에 대한 5.18관련 단체들 및 광주시민들의 공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전두환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 재판부는 전두환을 즉각 강제구인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 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비난해 사자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지난7일 3번째 재판에도 독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5.18 민주유공자회 구속부장자회 등 관련단체들은 “전두환은 자신이 회고록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재판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 얼마 전에는 관할지 이전 신청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려다 대법원에 의해 기각당한 바 있다.

며칠 전에는 이순자 씨의 망언으로 국민이 경악한 바 있다. 이순자 씨는 자신의 남편인 전두환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망언을 하여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이는 5‧18민주영령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모욕하는 처사이다. 우리는 5월영령과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전두환 부부의 망언을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전두환은 광주시민을 학살한 것만이 아니라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을 감옥에 가두는 등 1980년대를 독재와 암흑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도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

전두환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이제 한 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재판부 또한 재판 출석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전두환을 강제 구인하여 재판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전두환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5‧18진상규명이 이루어지고 당사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는 날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명을 낸 단체들은 5·18기념재단 및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유족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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