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대 청소노동자 죽음 "누구도 서럽게 죽지 말아야"
이재명 서울대 청소노동자 죽음 "누구도 서럽게 죽지 말아야"
  • 윤수진 기자
  • 승인 2021.07.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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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노동자, 진상 규명, 분명한 조치 촉구,
이미지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제공(C)코리아일보
이미지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제공(C)코리아일보

 

지난7일,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지난달 26일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숨진 사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열고 서울대가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방치하고 업무와 상관없는 시험을 보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이재명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럽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라며 "삐뚤삐뚤 쓰신 답안지 사진을 보며 뜨거운 것이 목구멍으로 올라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남 일 같지 않으실 겁니다. 우리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하며, 당장의 생계 걱정하며 크고 작은 부당함과 모멸을 감내하며 삽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지사는 "악독한 특정 관리자 한 명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뿌리 깊은 노동의 이중구조, 사람이 사람에게 함부로 해도 되는, 그래도 되는 일터, 그래도 되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지적했다.

또 이지사는 "40년 전 공장 다닐 때도 몇 대 맞았으면 맞았지 이렇게 모멸감을 주지는 않았다. 저성장이 계속되고 기회가 희소해진 사회의 서러운 풍경이다. 정치의 존재 이유는 모두가 부자가 되고 영화를 누릴 수는 없지만 우리 누구도 견디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적은 없다. 누구도 서럽지 않은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꼭 이루겠다"고 다짐을 밝히며 "진상이 규명되고 분명한 조치를 촉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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