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성추행의혹 사과문..NO 사법판단받아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성추행의혹 사과문..NO 사법판단받아야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1.2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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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기획예산실 직원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

식당에서 한 여직원에게 뽀뽀를 했다고 얘기하나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사진 인천서구청 홈 캡쳐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사진 인천서구청 홈 캡쳐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직원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에 대한 논란이 인천 서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성희롱 관련 부분은 오해며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20일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을 내며 자숙모드로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21일 “이재현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사법당국이 진실을 규명하라!”며 압박수위를 높여 귀추가 주목된다.

더 큰 논란은 지난 11일 구청 공영주차장 타워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구청직원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 구청 기획예산실 단체회식에서 일으난 사건이어서 시민들의 공분을 증폭시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재현 서구청장이 회식자리에서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살한 직원의 장례식을 마친 다음 날 이루어진 사건이어서 만일 사실이라면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이에 대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재현 구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본인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했다.

우리는 이 문제가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어 소모적인 진실공방으로 구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사법당국에 수사를 촉구한다. 만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재현 구청장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필요하다면 이 사건을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며 관계당국을 압박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지만, 식당에서 여직원에게 뽀뽀했다는 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래방 성추행 관련 의혹 또한 “당시 남녀 모든 직원의 등을 두드려주며 허그를 했고, 특히 고생이 많았던 몇몇 남녀 직원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직원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에 간 것은 책임자로서 통렬하게 반성한다”사과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회식이 이뤄진 식당에서 이 구청장이 여성 공무원에게 뽀뽀를 하고, 2차로 간 노래방에선 여직원에게 춤을 함께 출 것을 강요하거나 실제 몸을 밀착해 춤을 췄다”는 등 주장이 나오는 등 좀처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음은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사과와 입장문 전문이다.

<서구청 기획예산실 직원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

먼저 사랑하는 55만 구민여러분과 1100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월 11일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함께 한 격려 회식 자리를 직원의 예기치 않은 죽음으로 모두의 슬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좀 더 신중한 생각없이 갖게 된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깊은 반성과 함께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직원 격려 자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서구 30년 미래비전 선포식, 주민과의 생생소통, 주요 업무 추진 등 민선 7기에 추진되고 있는 중요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는 기획예산실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었고, 지난 해부터 수 차례에 걸쳐 연기되다 일정상 어렵게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직원의 장례식을 한 다음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무어라 얘기 할 수 없으며, 서구 행정의 책임자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장례를 막 치른 유가족과 1100여 서구청 직원 및 55만 구민여러분께 대단히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런 적절치 못한 행동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서구 발전을 위해 더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일부 정당이나 구의회, 언론 등에서 그 날 회식과 노래방에서 성희롱이 있었다고 하는 오해들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름을 밝혀 드립니다.

먼저 저녁식사 자리의 경우는 우리 직원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식사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30여명의 직원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당에서 한 여직원에게 뽀뽀를 했다고 얘기하나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 여직원은 본인이 술이 과해 실수를 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에서는 그간 취임부터 6개월간 고생했다며 남녀 모든 직원들에게 등을 두드려주며 허그를 하였고, 허그 과정에서 특히 그간 고생이 많았던 남녀 몇몇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 직원들은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격려라고 얘기를 합니다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허나 이외 많은 신체적 접촉은 사실이 아니며 있지도 않은 일을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침소봉대하며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해 나가겠습니다.

서구민 여러분!

이번 회식 건은 시점이나 행위에 있어 많은 부분이 잘못된 것으로 서구 행정 책임자로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께 부끄러운 일로서 다시한번 통렬하게 반성하며, 이를 계기로 그간 6개월간 쏟아온 서구 발전을위한 미래계획들에 더 매진하여 실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 1. 20.

서구청장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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