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파업 재 점화 조짐 무늬만 정상화 갑질 보복 논란
길병원 파업 재 점화 조짐 무늬만 정상화 갑질 보복 논란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1.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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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조선희 의원, “가천대길병원 파업 이후 상황

직장내 괴롭힘, 갑질 방지를 위한 인천시의 역할”에 대한5분 발언 진행
인천 길병원노조 파업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인천 길병원노조 파업 당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면담

가천대 길병원이 파업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파업 종료로 정상화 된 듯하나 파업종료 후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이 극에 달해 파업 재 점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것.

즉 파업참가자들에게 병원 측은 파업참가자와 조합원들을 업무에 배제 및 일부병동을 폐쇄하고 간호사를 새로운 업무에 일방적으로 배치하거나 수시로 근무표를 바꾸는가하면 ‘노조 조합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한다’, ‘타 부서로 전환배치 할 것이다’, ‘근무부서가 없어질 수 있다’며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있는 등”의 가천대길병원의 부당노동행위와 파업 이후의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의당 조선희 의원(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는 22일 제252회 인천광역시의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가천대길병원 파업 이후 상황과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방지를 위한 인천시의 역할”에 대하여 5분 발언 장에서 가천대 문제를 꼬집었다.

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가천대길병원은 지난 연말 14일간 파업이 진행되었고, 1월 1일 새벽 극적으로 단체협약 체결되고 파업이 종료되면서, 많은 시민들을 비롯 여러 동료 의원님들도 가천길대병원이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업 종료 이후 아직까지 병원은 정상화 되지 않았고, 병원 측은 파업참가자와 조합원들을 업무에 배제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5분 발언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길병원파업은 지난해 연말 14일간 진행 올해 1일 새벽 단체협약 체결되었기에 1월 2일부터 길병원이 정상운영되리라고 예상했으나 정상 운영된다는 것은 병원의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수준으로 노조의 반발 또한 커질 기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희 인천시 의원
조선희 인천시 의원

이어 조 의원은 “당시 인천지역의 시민사회는 지역 3차 의료기관인 가천대길병원의 전면 파업이 인천지역 의료공백의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천시의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을 요청했고, 인천시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있었기에,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 “길병원은 파업 종료 후 일부병동을 폐쇄하고 간호사를 새로운 업무에 일방적으로 배치하거나 수시로 근무표가 바뀌는 등의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노조의 조합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한다’, ‘타 부서로 전환배치 할 것이다’, ‘근무부서가 없어질 수 있다’고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있는 등”의 가천대길병원의 부당노동행위와 파업 이후의 보복조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조선희 의원은 “지금 인천시청 시민청원 게시판에 길병원 노동자가 쓴 청원문이 있다”며, 길병원 직원들의 파업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인천 시민 여러분들과 인천시 관계자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였다.

발언 말미에서 조 의원은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하는 것은 지금은 촛불정부시대라는 것이다, 박남춘 시장님은 지난 11월 지역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시 ‘노동존중인천특별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다 그 약속이 지방분권의 한 축으로 힘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 의회에서도 지역의 노동시민사회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방지조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사람이 안전한 일터가 될 때 시민의 건강이 책임져 질 수 있고, 노동이 존중되는 특별시대가 만들어 질 수 있다.” 면서, 파업 이후에도 건강하지 못한 길병원의 안녕을 위한 인천시의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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