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최종 선정 후보 부적격 원점 재평가 촉구
인천문화재단 최종 선정 후보 부적격 원점 재평가 촉구
  • 임광안 기자
  • 승인 2019.01.23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후보 직무계획 발표회 ‘보여주기쇼’에 불과

- 비공개 추천위원회의 밀실야합으로 잘못된 대표 선출하면 또 3년 총체적 난관에 봉착할 것!
사진 인천문화재단 홈
사진 인천문화재단 홈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후보 직무계획 발표회 및 추천위원회 밀실 결정 관련 논평이 시민단체들로부터 나와 인천문화재단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지금이라도 대표이사 추천위원 명단과 대표이사 심층면접 결과가 합당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과 후보 선정을 반려하고 원점에서 재평가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여주기쇼’에 불과하다. 비공개 추천위원회의 밀실야합으로 잘못된 재단 대표를 선출하면 또 3년이란 총체적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23일 즉각 성명을 내며 비판의 목소릴 높였다.

문화인천네트워크는 지난 22일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직무계획발표회가 열렸다. 시민사회와 지역 문화계가 강력하게 요구해왔던 투명한 대표이사 선출 방안 중 하나이며, 인천시가 수용해서 실시된 대표이사 후보들의 직무계획 발표회에는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직무계획발표회는 반쪽짜리에 ‘보여주기 쇼’에 불과했다. 후보자들의 일방적인 발표가 있을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이나 후보자의 의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질의응답도 봉쇄된 발표회였다. 또한 이 후보자들의 직무계획 발표 능력이나 내용이 충실성 등에 대해 청중들이 느낀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는 전혀 선정에 반영될 여지가 없었다며 혹평했다.

더 나아가 문화인천네트워크는 "더욱이 어제 직무계획 발표 후 바로 심층면접을 통해 2명을 최종 선정 대상에 올리는 과정에서 결과가 외부로 유출되어 기사화되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 추천위원회가 최종 선정했다는 두 명 후보 중 최 모 후보는 자신의 직무계획을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트플랫폼 관장으로 제직 당시 낙하산 논란과 더불어 전문성, 비전, 소통의 부재를 꾸준히 지적당해왔으며, 아트플랫폼 내부에서 발생한 성폭력 문제를 방조한 전력이 있다. 다른 후보 김 모 후보 또한, 광명문화재단 재직 당시 인사비리 채용문제와 국비사기로 시민들에게 공분을 산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과연 인천문화재단과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어떤 근거로 이런 후보들을 최종 낙점했는가? 최소한의 객관적인 심사 기준을 제대로 반영하고 공정성 있는 태도로 임했는가? 직무계획 발표회에 참여한 지역예술인들의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결과를 추천위원회에서 내놓은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현재 지역 언론을 통해 발표된 대표이사 최종후보 2명의 결과는 밀실에서 담합으로 이루어진 선정과정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각을 세웠다.

특히, 문화인천네트워크는 “최종 추천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니, 그들끼리 담합하면 얼마든지 청중들이 느낀 평가와 괴리된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비민주적 구조로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선출되는 것이다. 우리가 추천위원회의 명단 공개와 평가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이러한 인사가 대표이사로 선출된다면, 인천문화재단은 앞으로 3년간 지역문화계와 갈등에 휩싸일 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 개혁은 이루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진정 인천문화재단이 좀 더 투명하게 혁신하고 지역문화계와 소통하는 문화재단으로 거듭나길 고대하며, 연일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 전국적으로 투명한 선정과정을 요구하는 지역시민사회와 인천문화재단 새 대표이사 선출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의 이사장인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지금이라도 대표이사 추천위원 명단과 대표이사 심층면접 결과가 합당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자질 논란이 있어 왔던 후보 선정을 반려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길 촉구한다. 그것이 그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출과정에서 빚어졌던 밀실결정과 담합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인천문화재단과 지역문화예술계가 빠진 총체적 난국을 타계하고 건강한 문화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