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추석연휴 코앞 17일 제주 근접…벌써 '비상'
태풍 '찬투' 추석연휴 코앞 17일 제주 근접…벌써 '비상'
  • 코리아일보
  • 승인 2021.09.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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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2일 밤부터 간접 영향권…15일까지 500㎜ 이상 물폭탄
기상청 "매우 이례적 진로"…제주도 "최대 행정력 가동"
12일 오전 10시 기준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예상 진로도.(기상청 제공)© 뉴스1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찬투는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50m(시속 180㎞), 강도 '매우 강'의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통과한 상태다.

현재 시속 21㎞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찬투는 16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7일 오전 9시쯤 제주 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 지표 마찰 효과 등으로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 강도는 '중'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다.

다만 태풍 강도가 '중'인 상태에서도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12일 밤부터 제주에는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15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 많게는 500㎜ 이상이다.

특히 13일부터는 제주 육·해상에 초속 10~14m(시속 35~50㎞)의 강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찬투처럼 매우 강한 세력의 태풍이 북상 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 정체했다가 동진하는 진로를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재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 14일 전후 다시 자세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여는 등 일찌감치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12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북상에 따른 초기 상황판단회의가 열리고 있다.(제주도 제공)© 뉴스1

 

 


현재 제주 곳곳에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우수맨홀, 집수구 등 배수시설에 쌓인 토사나 이물질을 파내고, 수방자재와 장비 등을 점검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향후 하천 범람, 월파 우려 지역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제주시·서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긴급재난문자나 마을방송, TV 자막방송을 활용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중환 도 도민안전실장은 "변동성이 큰 태풍이지만 제주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여러 상황에 대비해 부서별 협업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분야별 기능을 최대한 가동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조치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 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12일 밤)와 태풍 예비특보(13일 오전),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13일 새벽), 제주도에는 강풍 예비특보(13일 낮)와 호우 예비특보(13일 밤)가 각각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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