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은 배관은 90%에 이른다. 매설한 지 49년이 된 배관도..
인천시민단체들의 “인천시는 인천시를 관통하는 기름배관 종합 안전대책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시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들은 또한, 인천시를 지나는 배관은 15곳, 총길이 170km로 30년이 넘은 배관이 6개로 121km가 70%가 넘고 20년이 넘은 배관은 90%에 이른다. 매설한 지 49년이 된 배관도 있다.
전문가들은 30년이 된 배관들에 대해서는 안전을 위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제기하고 있다. 과연 인천시가 인천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작년 송유관 사고에 대해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고 있는 지도 의문이다. 또 수도권 중 인천시 내로 가장 많은 노후 송유관이 지나는 데 이에 대한 조사와 관리 등의 대책이 마련돼 있는 지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인천시와 중구청은 2018년 에스오일 기름 유출 사건과 관련 사후 관리 점검을 철저히 할 것과 송유관 안전 상황 전수 조사 하라고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평복연대)는 지난 31일 보도자료를 통해“인천 시내를 지나는 기름 배관이 수도권 24 곳 중 15곳이나 된다. 총길이는 170km인데 20년 넘는 것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노후화에 대한 종합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지난해 3월 중구 항동 에스오일 인천저유소 배관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기름 찌꺼기인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보다 13배에서 18배가 높은 2만5000~3만5000㎎/㎏까지 검출됐다. 기름이 유출된 지점 인근에 친수공간인 '역무선부두 방파제'와 '바다쉼터'가 있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사건은 사고로 인한 토양 오염 정화와 사고 지점 보수 공사로 마무리 된 사례를 반면교사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 큰 문제는 “지난 30일 에스오일은 사고 원인은 ‘배관 설치 당시 래핑이 완벽하게 일어나지 않아 지하수가 유입돼 부식이 일어났다’고 알려졌다. 결국 배관 설치 당시 부실 공사 뿐 아니라 안전관리가 잘 안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사고가 난 송유관은 1998년에 매설된 것으로 20년이 된 것이라 부실에 대한 종합 점검이 더 필요하다. 특히 15km 미만인 배관은 사업자가 셀프 안전 점검과 관리를 하고 있어 관련 행정기관들의 정기적인 점검이 더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평복연대측은 “인천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를 지나는 배관에 대한 전수보사를 통해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마련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