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의원"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폭언 논란
이학재 의원"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폭언 논란
  • 임광안 기자
  • 승인 2019.02.1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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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국회의원"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가만 안 놔 둔다" 발언 파문
사진 정인갑 서구의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정인갑 서구의회의원 페이스북

바른 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학재의원이 지역 주민들의 횃불집회 현장에서 “막말 및 겁박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구 의회의원으로부터 나와 인천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천서구 정인갑구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싸가지없는 XX'인가요?’란 제목으로 ‘국회의원은 기초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라며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글을 올려 화재다.

"지난 16일 횃불집회 주최 측은 자기에게 발언 기회를 줬고 발언을 마치고 난 자신에게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은"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가만 안 놔 둔다"는 등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었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있었던 청라 광역폐기물소각장 증설 반대 및 폐쇄. 이전과 시티타워 착공 지연,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횃불집회 진행시 자신이 연단에서 발언을 마치고 난 후 이학재 의원이 험한 말을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이 어린 것이 죄일까,’‘국회의원은 기초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걸까’ 제 역할과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면서 밤새 단 한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토로하여 90여개의 댓글 및 32번 공유를 하는 등 이학재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이어, 정 의원은 “우리 서구에서 구청장을 두 번이나 하시고, 박근혜의 비서실장을 네 번이나 맡으신 3선 국회의원님께서 왜 그렇게 저를 겁박하셔야 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 요지를 “첫째, 우리 서구에 '제가 잘못했다. 제가 책임지겠다. 제가 해결하겠다'는 정치인은 없고 남탓만 하는 정치인만 있다. 둘째, 수도권쓰레기매립지가 연장될 때, '인천시장은 누구였고, 경기도지사는 누구였는가.'그리고 '환경부 장관은 어느 정부의 장관이었는가?'셋째, 인천시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첫 회의에 참석했을 때, 청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포함되지 않아 위원 수를 확대하기로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학재 국회의원(인천서구)
이학재 국회의원(인천서구)

또한 정 의원은 “서구의 일꾼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젊은 일꾼을 선출해 주신 주민들께서는 벙어리 구의원이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많은 주민 분들께서 격려해주셨고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셨다. 국회의원 앞에서 기초의원이 주제가 넘었던 걸까요? 혹은 나이가 어리다고 소신껏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걸까요? 저는 주민 여러분의 피와 땀이 일궈낸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저는 ‘어린노무 새끼’가 아니라 55만 서구 주민들을 대신해서 일하는 ‘젊은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18일 현재 정 의원의 페이스 북에는 "정 의원 힘내라 이학재의원은 먹튀한 기회주의자다 불쾌하다 화난다. 응원한다. 논리적이고 겸손하고 당당하시다. 역시 자유당 클라스 어디가나"라는 댓글이 이어져 지역 정가를 달구고 있다.

이와 관련 이학재 의원 측은 "정 의원 및 부친과는 매우 친한 사이로 서로간에 사과하고 이해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서 글을 내려 오해를 풀자라고 했는데 정의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이 의원은 "수도권 매립지를 반면교사해서 청라소각장문제도 풀어 나가야하고 서구 화력발전소문제 및 대규모 공장 등이 있어 서구 환경이 열악한데 이런 문제를 잘 풀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본질과 다르게 호도되고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구민 등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유투브 및 자신의 블로그와 비서관을 통해  입장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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