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20분 등하교? 학교 연수동춘초교 학부모들 울분
인천 120분 등하교? 학교 연수동춘초교 학부모들 울분
  • 임광안 기자
  • 승인 2019.02.25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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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동춘 초등학교까지 터널 통과 후 6차선 도로 횡단보도를 여섯 개나 건너1.8km를 가야하는 통학로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하느냐?
등하교 시간만 120분 , 절대 이런 등굣길은 통학로가 아냐,
조합 등의 돈벌이 수단으로 학교와 아이들을 볼모로 잡지말라,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 달라
인천시청 앞 동춘1초교(가칭) 정상개교를 강력히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청 앞 동춘1초교(가칭) 정상개교를 강력히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아파트에서 동춘 초등학교까지 터널을 통과하고도 6차선 도로 횡단보도를 여섯 개나 건너1.8km를 가야하는 통학로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하느냐?  등하교 시간만 120분 걸린다. 절대 이런 등굣길은 통학로가 아니다.  조합 등의 돈벌이 수단으로 학교와 아이들을 볼모로 잡지말라.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 달라“는 목소리가 인천을 달구고 있다.

이는 인천시 연수구 동춘1초등학교(가칭) 착공 지연으로 동춘1도시 개발구역 입주예정자 이 모 (40)학부모가 학교 설립 이행을 촉구하며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격양된 말이다.

이날 인천 연수구 동춘1구역 입주예정자협의회(송도파크레인동일하이빌 이학철 대표· 연수파크자이 송석영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동춘1초등학교 건립 무산 시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권 등은 누가 보장해주느냐? 1백 47억여 원의 개발이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아이들의 등교안전부터 보장하라”며 조합 및 공동시행사업자와 인천시, 시교육청 등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상관없다는 이야기로 치부하지 말라, 제발 저출산문제 해결을 말로만 외치지 말라,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길 확보를 위해 학교 건립이 다소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좋으니 제대로 된 학교를 건립해 달라”고 관계당국을 향해 목소릴 높였다.

동춘1 초교는 2017년 12월 동춘1개발조합과 인천시 교육청이 기부채납 이행 조건으로 설립키로 했다. 교육부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시켰지만 동춘1조합은 수익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천시에 도로건설비 일부를 부담할 것을 요구하며 초등학교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인천시교육청 온라인 시민청원(소통도시락) 1호로 채택됐으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동춘1조합이 원망스럽고 통학로만 개설하면 괜찮다는 인천시교육청도 원망스럽다”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회견을 마친 후 이들180여명은 아이들까지 동반하고 나와 “안전한 통학길 보장과 동춘 초교 조기착공이행 등을 촉구한다”며 집회를 개최했다.

한편 ‘동춘1초등학교 설립촉구’ 제목의 인천시 청원도 2천7백여 공감을 넘어 3천여 명 공감에 도달하게 되면 박시장이 답을 내놓게 되는데 어떠한 답변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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