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전쟁 마스크 고르는 법이라도..
미세먼지 전쟁 마스크 고르는 법이라도..
  • 임광안 기자
  • 승인 2019.03.05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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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고르는 법 또한 관심을 집중,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강원 영서, 제주 등 총 12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미세먼지 문제가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연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 긴급문자를 쏟아내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럴수록 미세먼지 마스크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결국, 마스크 밖에 답이 없는 현실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마스크 고르는 법 또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 마스크에 쓰인 ‘KF’와 ‘숫자’는 무슨 의미인지 알아본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뜻이다. 숫자는 미세먼지 차단율을 나타내는데, 예를 들어 KF80은 미세먼지를 80% 이상, KF94는 94% 이상 걸러준다는 것.

숫자가 높으면 미세먼지 차단율도 높아지지만 그만큼 산소도 막아서 숨쉬기가 어려워 아이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메르스, 신종플루 등 방역이 목적이면 KF94 이상,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KF80 이상인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강원 영서, 제주 등 총 12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으로 예보됐거나 4일 오전 0시~오후 4시 평균 50㎍/㎥를 초과하고 5일에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환경부는 발령기준 충족시에도 각 시·도에서 검토해 미발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5일 연속, 대전은 4일 연속, 광주와 전남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5일에는 서울지역의 총중량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의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서울지역은 51개 지점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위반 여부를 단속한다.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되나, 저공해조치를 이행한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해당여부는 전화상담소(1833-7435)와 누리집(emissiongrade.meca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5일은 홀수날이므로 차량번호 끝 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특히, 서울시는 5일 오전 6시~오후 9시 서울시청과 구청 및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 441개소를 전면 폐쇄할 방침이다. 따라서 해당 기관 방문자는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공사장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장·공사장의 비상저감조치 참여도 계속 된다.

석탄화력발전소, 제철공장, 석유화학 및 정제공장, 시멘트제조공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효율개선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아파트 공사 터파기 등 날림(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복포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의무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지난해 4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소재 51개 사업장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자체적인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이들 민간사업장은 민간 전기가스증기업, 제철제강업, 비금속광물제조업 등 굴뚝자동측정장비가 구축된 대형사업장으로 수도권 미세먼지의 80%를 배출한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도 5일 연속 시행된다.

대상은 석탄·중유 발전기 총 20기(충남 13기, 경기 4기, 인천 2기, 전남 1기)이며, 상한제약 시행에 따라 총 213만kW의 출력이 감소되고 초미세먼지는 약 3.6톤 감축할 예정이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12개 시도 단체장들과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고농도 미세먼지를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빈틈없이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가하면 “물뿌리는 살수시설을 도로 곳곳에 설치하여 미세먼지를 씻겨내게 하자”는 등 각양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어 미세먼지 관련 궁극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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