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 '갑질'의혹...감독권한 인천시로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 '갑질'의혹...감독권한 인천시로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4.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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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감독 권한 인천시로 이양해야
서인천새마을금고앞 집회장면 (c)코리아일보
서인천새마을금고앞 집회장면 (c)코리아일보

정의당 인천시당 김응호 위원장 과 인천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은 최근 새마을금고관련 '갑질'의혹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결국 “새마을금고 감독 권한을 인천시로 이양해야”한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노조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9일 서인천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는 “서인천새마을금고 민우홍 이사장 퇴출! 해고간부 원직복직 쟁취!”의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응호 위원장은 “새마을금고는 ‘참여와 협동으로 풍요로운 생활공동체 창조’로 홈페이지에 존재 이념을 표현하고 있다.

그렇지만 “윤리경영을 표방하면서 ‘정직과 신용을 기본 바탕으로 회원과 사회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 · 서민 허브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준법 · 윤리 경영을 실천’ 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인천새마을금고는 이에 합당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민우홍 이사장은 준법,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같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이 공기관에 수장직을 맡을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연대발언을 통해 밝혔다.

김응오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발언장면 (c)코리아일보
김응오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발언장면 (c)코리아일보

 

이어 김 위원장은 “핵심은 바로 감독기관에 있는데, 새마을금고는 독특하게 금융(감독)위원회가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행전안전부가 담당하고 있고, 그 감독권을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중앙회로 위임하고 있다.”며, “하지만 새마을 금고 중앙회는 그동안 서인천 새마을금고 갑질횡포에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고, 이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으며, 제대로 된 감사기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행 관리감독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해 행안부 및 인천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어 그는 “오늘 민주노총 인천본부에서 제안하는 새마을금고 감독권한 이양 대시민운동에 적극 동의하며, 현행 새마을금고법에 따르면, 관리감독의 책임으로 특별시, 광역시장, 도지사에게 감독권 일부를 위임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된다. 인천시정부에도 적극 제안하고 설득해 나가겠다. 조선희 인천시의원을 통해서 의회 차원의 공론화 과정과 결의문 채택 등을 추진하겠다. 국회토론회가 필요하다면 이에 대한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정의당 인천시당의 역할론 등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서인천새마을금고 직원, 노조원들은 우리의 가족이며, 이 분들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부모이고, 형제다. 우리 가족들이 직무와 무관하게 개고기나 삶고, 온갖 ‘갑질’횡포를 당하고 산다면 그걸 용납할 수 있나? 인정할 수 없다. 함께 투쟁하고 연대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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