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들, 박시장이 해결촉구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들, 박시장이 해결촉구
  • 임광안 기자
  • 승인 2019.04.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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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동구 주민 홀대 반발

송도 청라, 영종 주민들 민원 제기 발 빠르게 SNS 댓글 다는 박 시장
동구수소연료발전소 건립 반대 비대위 기자회견
참조사진 동구수소연료발전소 건립 반대 비대위 기자회견 장면

“인천 박 시장은 원도심 발전 운운 전에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와의 면담부터 응하라”는 성명이 나와 주목된다.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8일 성명을 통해 2017년 6월, 당시 “인천시장과 동구청장이 짬짜미로 업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자부가 순식간에 사업허가까지 내 줘 그 후폭풍과 피해를 주민들이 떠안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연일 일인시위와 집회를 하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를 외치는데 왜 주민들이 이 고생을 해야 하는가? 이미 동구의 제강공장과 서구에 있는 발전소의 공해물질을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살아온 동구주민들의 삶 위에 수소발전소까지 짓누르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참혹 그 자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 나아가 비대위는 “박남춘 시장은 동구를 원도심이라 부르며 격차해소, 균형발전을 얘기하지만 우리는 구도심을 원도심이라고 부르는 립서비스를 바라지 않는다. 송도나 청라, 영종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할 때마다 발 빠르게 SNS에 댓글을 다는 박 시장이 동구주민들의 만나자는 요청을 3개월씩 묵살하지나 말라는 것”이라며 공격했다.

특히 이들은 “학교와 관공서 같은 편익시설은 신도시가 우선이고 공해와 낙후된 공간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밀실에서 추진된 수소발전소는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수소발전소 건립이 아무리 전임 시장 때 추진하고 허가된 사업이어도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의 편에 서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는 23일 박 시장의 동구 연두방문 예정을 두고도, 동구를 발칵 뒤집어놓은 수소발전소 관련해서는 아무 일정이 없다고 한다. 시급한 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 강조했다.

성명 말미에서 비대위는 “이번 동구 연두방문 때 수소연료전지 건립부지 방문과 비대위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촉구한다. 3개월간 망부석처럼 시장과의 만남을 기다려온 동구주민들의 안타까운 요청을 이번에도 외면한다면 동구주민들은 절망과 분노를 모두 보여줄 것이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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