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97% 주민반대 백지화 촉구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97% 주민반대 백지화 촉구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4.2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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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주민 18,702명이 투표에 참여
96.8%라는 압도적인 반대,주민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해야
밀실. 졸속 추진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백지화 선언 촉구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28일 산자부 앞에서 집회 및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28일 산자부 앞에서 집회 및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2월 28일 산자부 앞 집회장면 자료사진 (c)코리아일보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인천시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주민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비대위측은 "압도적인 주민 반대! 주민 의견 수용하고 발전소 백지화를 선언하",고 촉구하고 나와 결과가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동구 수소발전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9일 성명을 통해 "동구주민 18,702명이 투표에 참여, 96.8%라는 압도적인 반대가 나왔다"며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해 밀실, 졸속으로 추진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 측은 성명을 통해 "주거밀집지역 바로 앞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는데 주민 누구도 알지 못했다. 전국 47곳이 설치 운영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단 한 곳도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 인천의 전력자급율은 이미255%가 넘는데도 분산전원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우리 주민들은 지난 4개월간 서명운동, 기자회견, 항의집회 등 온 힘을 다해 싸워 왔다. 하지만 이 말도 안 되는 발전소를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청,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건설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장기화 할 전망이다.

특히 비대위는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찬성, 반대 주민여론조사가 지난27일~28일 이틀간 진행되었다. 수소발전소 예정부지 인근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만 19세 이상 동구 전체 주민들이 직접투표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는 총 유권자54,652명 중 투표자 18,072명으로33.07%의 투표율을 기록하였고, 찬성524 (2.9%), 반대 17,487 (96.8%), 무효61 (0.3%) 이었다고 결과를 공개해 당국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 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들은 이번 "주민여론조사는 지역 현안 관련해서 전체 주민투표 방식으로 의견을 묻는 매우 의미 있는 선례가 되었으며, 시민주권과 직접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제 남은 것은 주민여론조사 결과 수용뿐이다"며 "밀실 추진 당사자인 인천시는 더 이상 이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덧붙여 비대위측은 "전임 시정부의 일이었고, 이미 인,허가가 끝난 상황이라 인천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동구 주민들의 뜻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박시장의 판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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