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비처럼 쏟아지는 만추의 가을 음악 기쁨, 소프라노 시인 정재령
낙엽이 비처럼 쏟아지는 만추의 가을 음악 기쁨, 소프라노 시인 정재령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8.11.0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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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비처럼 쏟아지는 만추의 가을

시와 노래 연주가 하나 된 성악가가 있다.
그는 음악으로 기쁨을 얻고, 시로 괴로움을 버리는 소프라노 시인 정재령.
소프라노 정재령 성악가
소프라노 정재령 성악가

낙엽이 비처럼 쏟아지는 만추의 가을

시와 노래 연주가 하나 된 성악가가 있다.

그는 음악으로 기쁨을 얻고, 시로 괴로움을 버리는 소프라노 시인 정재령.

정재령 소프라노.시인은 해설이 있는 오페라 산책 100회 기념 공연 등 음악회 출연 650여회 이상 경험이 있다.

문광부 서울문화재단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아시아나 인재개발원 등에서 오페라 해설자와 독창자로 도 활동했다.

7080 뮤지컬 창작 대본'옥희'도 집필했으며 에세이문예란 문예지에 시부문 신인상 수상도 한 시인 소프라노 성악가 정재령.

현재는 부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영역을 맡고 있다.

정재령소프라노에게 음악, 시, 연주란 어떤 의미인지

음악을 하게 된 동기를 묻자 먼저 눈시울부터 붉혔다. 왜냐하면 이미 하늘나라에 가신 아버지는 그의 스승이자 가장 사랑하는 예술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버지도 서울대 작곡가를 나왔고, 원주에서 예총 회장과 음악 회장을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피를 이어 받았다는 것.

그는 재주 재 금옥소리 령 이란 이름에서 소리에  재주 있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이름 때문인지 모르지만 태어나면서부터 피아노 다리 밑에서 놀며 피아노를 제일 먼저 시작했고, 초등학교 입학 후 바이올린 합주부를 시작으로 고교생활까지 원주 시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바이올린으로 정기적인 활동을 했다는 그녀

바이올린을 분신처럼 사랑하며 다양한 상을 수상한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정세문 전국 동요 작곡 대회에 진출 전국 대상도 타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가 작곡한 음악은 한국의 굿거리장단에 맞춰 작곡한 것으로 어린아이가 전통 장단을 사용하여 깔끔하게 멜로디로 정리했으니 참신하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정재령 그녀에게 소프라노 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그녀는 소프라노란, 자신에게 성악은 이 시대에 있어야 하는 의미이며 그녀가 존재해야하는 존재가치라는 답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부탁하건데 성악가가 악기 연주자보다 못하다는 얘기들도 간혹 있는데 그런 곡해는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더 나아가 그녀는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공부를 하며 유년시절과 고교에서 대학시절까지 보내고 나니 이젠 성악이 하고 싶어졌다.

이유는 단 하나 가사가 악기를 성악가를 음악혼을 더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연주력과 음악 더 나아가 성악이 바탕이 되어 다양한 색옷을 입혀 웅장한 오케스트라 공연 합창 등이 된다며 한 가지로 세상 음악을 표현할 수 없다고 음악사랑 예술정신을 펼쳐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끼는 악기연주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이 되지만 어떤 의미와 장단과 혼을 집어넣는 지를 관객이 파악하기는 사실 어려운 면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작곡가 의도를 가장 훌륭하고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은 가사가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는 그녀.

바이올린과 피아노에는 가사가 없었다. 작곡은 가사가 있는 노래를 작곡은 가사가 있는 노래를 작곡할 수는 있으나 한낱 종이에 불과하단 것이 마음 아팠다는 그녀 정재령은 실제로 노래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자신은 성악을 기꺼이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음악도 미치지 않으면 못 한다는 예술가들의 건성이 두 손을 불끈 쥐게 했다. 정재령은 그런 성악인이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고교 1학년 어느 날 성악 레슨을 받을 때 얼마나 좋아했는지 너무 좋았다 회상에 잠겼다. 그러면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은 싫어하거나 지루해 하는 레슨도 본인은 코피가 날 정도로 연습에 열중했고 그만큼 공연장무대에 오르기를 즐거워했고 중창단 까지 들어가 활동하는 것도 본인이 선택하여 기꺼이 마다하지 않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렇듯 예술이란 좋아서 하는 것, 미쳐서 하는 것이 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는 자기 삶의 모습이라 조심스레 말했다.

그녀에게 시와 음악이란 무엇이냐

더 나아가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시와 음악이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성악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도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소개부터 했다 부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란 성악인 이고 1년에 적어도 정기 기획 연주회를 20회 이상 소화하며 자그마한 연주들도 셀 수 없이 공연에 왔다. 물론 연습 시간은 필수다. 그래서 지금도 어렸을 때부터 익히고 배운 피아노 바이올린이 너무나 큰 보탬이 된다. 이는 작곡과 편곡 능력으로도 이어져 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오페라 주인공으로 무대에서 서면서 그 오페라를 각색한 대본도 본인이 썼다. 필요할 때에는 7080 뮤지컬 대본도 새로이 창작한 그녀. 또한 12년에서 13년 전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처음 부흥될 무렵부터 음악 해설가와 연주자로 활동 하게 되었는데 자신은 누가 써 준 대본을 읽은 것이 아니었다고 그는 당당히 말했다. 받은 대본은 내용과 수준이 성에 차지 않았다는 그녀만의 욕심.

그녀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받은 몇 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부 자신이 연구해서 만든 대본으로 음악회나 연주회를 마쳤다고 했다. 고생하고 신비로움의 도가니 음악. 때로는 처절한 아름다움을 학구적으로 캐내어 전달하는 기쁨을 자기 스스로 노력하는 음악인. 그런 길이길이 기억 남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는 소프라노 정재령.

정재령 성악가 소프라노
정재령 성악가 소프라노

그녀는 음악속이면 모든 것이 즐거움이었다. 물론 음악엔 고통도 수반 했다. 무대에서 소리 내어 노래함으로써 함께 어우러지는 그 즐거움. 때때로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인생의 굴곡점을 만날 때마다 좌절하고 싶은 나약한 마음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바로 세우는 큰 감옥이 되기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럴 때 마다 그 깊은 와중에서 가끔 솟아오르는 감정을 시로 적어나갔다고 고백했다. 그녀에게는 음악과 시가 다양한 의미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짧게 말하자면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율로 간직하기 위해 고통을 감내 했고, 인생의 고통을 버리기 위해 시를 썼다는 그녀.

자신의 시와 노래를 하나로 엮어 그녀만의 독특한 연주로 만들고 싶다

이제는 자신의 시와 노래를 하나로 엮어 그녀만의 독특한 연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그녀는 밝혔다. 어찌되었건 사랑하는 직장 부천시립 합창단은 창단 30주년을 맞는 전통 있는 단체이며 30년 된 선배님들을 비롯하여 훌륭한 선후배들을 두루두루 모시며 대한민국에서도 알아주는 합창단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본인도 정년퇴직할 때까지 합창단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세상은 음악과의 친구로서 함께 나누고 그녀만이 느꼈던 생의 희열과 기쁨을 모든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그 소망뿐이라는 것.

그녀에게 고통과 슬픔은 도리어 더 큰 예술의 길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라는 것이 보였다. 세상 사람들에게 시나 음악은 몰라도 좋다. 그저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 된다. 그 음악에 빠지면 된다. 마치 낙엽이 붉게 물들어 아름답지 말라고 애원해도 낙엽의 이야기가 인생의 이야기처럼 음악처럼 만추의 가을은 오고.. 또 간다. 그리운 사람 쓸쓸한 사람 두루두루 흔들며 사랑하고 있는 것 그것이 음악이란 예술이란 선율 아닐까 하는 고민을 또 기쁘게 안았다.

정재령 소프라노 걸어온 길

-1985 정세문 전국동요작곡콩클 대상 및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성악 콩클 다수 입상 (1983~1991)
-오페라 메리위도우 등 다수의 오페라 및
<정 재령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산책> 100회 기념 공연 등 음악회 출연 650여회 이상
문화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전국문예회관 연합회, 금호 아시아나 인재개발원 등에서 오페라 해설자와 독창자로 활동
-561돌 한글날 축하공연 KBS 세종문화회관
-E. P. Youth Chorus 지휘자, 작곡 및 편곡.
-각색오페라 대본집필, 음악선곡 및 해설자 - '헤이 피가로 피가로'
-7080뮤지컬 창작대본 집필 - '옥희'
-<에세이문예> 시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시인 등단
-현 부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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