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쫓고 막지 않는 블록체인 플랫폼 만지기
누구도 쫓고 막지 않는 블록체인 플랫폼 만지기
  • 김봉길 기자
  • 승인 2019.05.18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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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사람 쫓지 말고, 오는 사람 말리지 말라!
새 것을 배우려는 사람에게 그의 과거를 묻지 말고 알려주자!
새로움을 느끼는 일이 곧 행복이다!

 

맹자가 살아있다면, 비트코인을 먼저 만지려 했을 것!
맹자가 살아있다면, 비트코인을 먼저 만지려 했을 것!

“가는 사람 쫓지 않는다. 오는 사람 거부하지 않는다. 나에게서 떠나는 자는 떠나는 대로 두고, 가르침을 받고자 오는 자는 그 사람의 과거에는 구애됨이 없이 맞이한다.” 한 세상 멋지게 살았다고 여겨지는 맹자의 말이다.

그런데, 참 묘하다. 가고 오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닌 듯. 앎도 그렇다. 특히, 나이가 하나 더 들수록 더 실감이 난다. 그동안 수없이 느꼈던 것들이란, 그때마다 기억하였으나, 그저 시간 따라 잊어지는 것이 다반사. 그러하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억지로 잊지 말라고 매달리는 일은 그저 어리석은 것일 수밖에 없다.

더 그런데, 더 묘하다. 새로운 시간에 따라 새 것을 느끼며 알게 되는 일이란 어느 것이든 맞이하란 맹자의 말이 새삼 명쾌해지니, 그것 참 신통방통하다. 만인 속에 묻혀 평범하게 살다 나만의 무엇인가를 느끼고자 하는 일이 행복이라고 다짐했건만, 하필 새로이 다른 것을 느끼고자 다가오는 이와 새로운 인연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라니, 이 어찌 허투루 들을까!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의 돌풍이 불고 있어, 이로 인해 앞장 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선명히 구분되고 있다. 새로이 펼쳐지는 것에 무엇인가 다른 즐거움을 느끼려는 사람이 생기는 반면, 지금까지 알았던 것을 끄집어내어 다시 즐기는 기존 많은 사람으로 나뉘고 있다. 이 양자 사이에서 누가 더 행복하다고 몸을 돌리는 일은 무척 어리석다. 그러나, 어느 편이든 그 얼굴 표정은 분명 다를 거라 보인다. 그런데, 후자가 더 생기발랄할 거라 보이는 것은 나만의 일일까?

후자와 같은 표정을 가지고, 맹자의 말처럼 무엇을 알고자 다가오는 사람을 위해 그 무엇인가를 그들에게 새로운 것을 전달하려 한 적이 있었다. 물론 내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 있음을 담아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다는 것을 알리는 일이란 어쩌면 다른 사람들의 몫 일부를 내게 달라는 의미도 있으니 어쩔 것인가. 이때마다, 내가 작아보이곤 한다. 세상은 누군가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이치를 알면서도 말이다.

벌써 블록체인 이론이 현실화 된지 10년이 넘었다. 컴퓨터를 40년 가까이 몸에 붙혀 살아왔지만, 새로이 다가온 이 이론을 등한시하여 왔었다. 그러나 최근 2년 전부터 귀에 머물더니 1년 전부터는 온몸에 퍼져 즐거운 소리들을 내고 있다. 분명 새로운 소리들이었다. 이 소리를 바탕으로, 가까운 지인들에게 ‘새로운 Blue Ocean'으로 먼저 가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자‘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었던 것. 이렇게 말할 때마다, ’기존에 알고 있는 것도 다 실천에 옮기지 못하며, 뭐 다른 새로움이냐‘ 라는 말을 듣는다. 당연히 고개가 숙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 말과 행동은, 어느 누가 하든, 어떠한 말이든, 모두 틀린 말은 없다. 서로 생각이 다를 뿐이다. 그의 생각에 ‘왜 그러냐?’라는 의견은 ‘너 왜 그렇게 사냐?’라고 다투자는 이야기인 것.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면서, 자칫 오해로 인한 불편함으로 서로 마음을 다치는 경우가 생기곤 했다. 그들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지금 당신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어쩌면, 그 사람에게 ‘당신이 사는 것은 잘못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에 조심을 하곤 한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다. 이럴 때마다 더 조심해야 하는 일이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 확인일 것이다. 세상은 분명 나라는 톱니바퀴가 존재함으로써 움직인다고 한다. 나는 그 톱니바퀴 하나임을 즐겁게 느끼자는 것. 내가 먼저 새로이 즐겁게 보이도록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가는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오는 시간 생기는 새로움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더 좋다는 존재감을 맛보야 할 일! 그리고 유지해야 할 임! 그러하니, 나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톱니바퀴라는 것! 물론 그 톱니바퀴는 그 크기가 점점 줄어들어 결국 점이 되어 사라질 것임을 직시하면서 말이다.

무엇인가 세상에 새로운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알고 싶어 많이 내게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 아마 맹자도 한 번 정도는 가졌으리라 믿어본다. 다가오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아야 한다. 성현다운 말이다. 내가 새로움을 즐기고 있는 한, 그 사람도 그 사람 나름대로 즐길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중요하지 않는 것처럼. 그랬다. 새로움은 과거 어떠함을 덮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한다.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말리지 않는다! 진정, 불록체인과 상관없이 되새김질 하며 2019년 봄날을 새로이 만끽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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