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증거인멸' 삼성전자 부사장 2명 오늘 영장심사…구속기로
'삼바 증거인멸' 삼성전자 부사장 2명 오늘 영장심사…구속기로
  • 코리아일보
  • 승인 2019.06.0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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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부사장 2명이 구속 갈림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부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19.5.24/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부사장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30일 안 부사장과 이 부사장에게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부사장과 이 부사장은 과거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사업지원TF에서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사장과 이 부사장은 지난해 5월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관련 조치 사전통지서를 받은 뒤 5월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회의에서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가 각 회사로 내려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어린이날 회의'의 또 다른 참석자인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와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박모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에 대해서도 지난달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이들 중 부사장 2명에게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삼성전자 고위 임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에 대한 검찰 수사도 점차 윗선을 향하는 모양새다. 이날 안 부사장과 이 부사장에게까지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삼성그룹 구조상 사업지원TF의 수장 정현호 사장이 모르는 상황에서 증거인멸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사장의 소환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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