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인천 박시장 부실관리인정 거듭사과
붉은 수돗물, 인천 박시장 부실관리인정 거듭사과
  • 박영미 기자
  • 승인 2019.06.18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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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피해관련 박남춘 인천시장 가지회견
주민여러분께 머리숙여 거듭사과
수돗물 문제로 인천 박남춘 시장이 거듭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수돗물 문제로 인천 박남춘 시장이 거듭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18일 오전 인천시 북서권역 수돗물 피해의 원인 조사결과에 대한 종합 발표가 나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후속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를 도저히 옹호할 수 없다며 시민들이 느꼈을 분노와 배신감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상수도사업본부가 해명을 해왔으나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고, 초기 대응마저 부실해 상수도사업본부는 피해 복구 작업에 집중토록하고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원인분석은 정부에 부탁했었고 오늘 정부의 원인과 대책을 담은 종합발표가 있었다고 박 시장은 말을 이었다.

또한 정부 원인 발표에 따라 그 책임을 물어, 오늘 자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했으며, 현재 인천시 감사 중인 정부합동감사단 등 인천시가 아닌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어 인사 공백으로 인해 복구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오늘 신임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 소장을 임명할 것이며, 인천시 시정 책임자로서 이번 상수도 관련 여러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며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정부가 오늘 발표한 정상화 대책이 현재 인천시가 하고 있는 복구 조치와 일치하고 있다며 3단계 조치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 정부 발표에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수돗물 이물질이 관로 내 침전물 또는 물때임이 확인되었고, 따라서 모든 단위에서의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피해 지역 수질은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현재 필터를 착색시키는 성분은 인체유해성은 크지 않으나, 필터색이 바로 변색할 단계라면 직접 음용은 삼가도록 권고하였으며, 시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생수를 계속 공급하겠다는 환경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현재 인천시는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도움도 필요하다며 거듭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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