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2청사 이전겁립 축소 논란... '알짜기관 빠지나?'
인천 제2청사 이전겁립 축소 논란... '알짜기관 빠지나?'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6.1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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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국회의원 성명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발언?, 인천도시공사, 종합건설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빠져

인천 서구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관련 도시공사 등 주요기관 이전이 불발 되는 등 축소논란으로 인천시를 달구고 있다.

이학재의원은 19일 성명을 통해 “가장 규모가 큰 도시공사 등 3개 기관 이전이 제2청사에서 빼겠다는 것은 제2청사를 안 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종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서구 주민들은 시청을 새로 짓는다면 지역균형발전과 접근성 그리고 인천의 미래 등을 볼 때 최적지인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로 옮겨서 지을 것을 십여 년 전부터 강력히 주장해왔다. 이는 인천시가 시민에게 한 약속이다.

청사이전대상기관현황 자료 이학재의원실 제공 (c)코리아일보
청사이전대상기관현황 자료 이학재의원실 제공 (c)코리아일보

그런데 인천시가 사전에 시민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제2청사 건립 계획을 제멋대로 축소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인천시민 특히 서구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2017년 5월 루원시티에 인천시 제2청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2018년 1월부터 용역에 착수하며 인천도시공사 등 9개 산하기관을 이전해 제2청사를 2022년에 준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후 시장이 바뀌면서 인수위에서부터 제2청사 재검토 발언이 나왔고, 시장 취임 이후 제2청사 용역 완료를 보름 앞둔 7월 16일에 이 용역을 중지시켰다.

이후 서구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올해 1월 인천시장은 제2청사를 짓겠다고 다시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인천시는 아무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다 인천도시공사 등 주요 3개 기관은 제2청사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인천시 부시장의 발언이 번저 나왔다.

지난 12일 언론들은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발언을 인용, 인천도시공사, 종합건설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등은 인천시 제2청사에 입주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제2청사 이전 대상 9개 기관의 정원은 총 1,007명인데, 이 중 인천도시공사가 328명, 종합건설본부가 195명, 보건환경연구원이 161명이다. 이들 기관의 인력 684명은 제2청사 이전 대상 기관 전체 인력의 68%에 해당한다.

이에 이 의원은 인천시의 정무적 판단 등으로 ‘시청 이전’ 대신 ‘제2청사 건립’이라는 타협책을 제시했고, 주민들은 지난 2년 동안 인내하며 기다려왔다“며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을 시장이 바뀌었다고 제멋대로 축소하고 왜곡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제2청사 축소 운운한 허종식 부시장은 시민 특히 서구 주민 앞에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더 나아가 이 의원은 “박남춘 시장은 부시장의 망언이 개인 의견인지 아니면 시장의 입장인지 명확히 밝힐 것과 제2청사 건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 향후 계획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천명할 것을 서구 주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 해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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