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일보 학종 특집] 교대를 꿈꾸는 학생.. 체벌문제.. 독후감 사제동행
코리아일보 학종 특집] 교대를 꿈꾸는 학생.. 체벌문제.. 독후감 사제동행
  • 코리아일보
  • 승인 2018.11.08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으로, 진심으로, 그렇게 닿기를
- 브레이스 웨이트, , 도서출판 청미래, 2000

-입시준비 교대준비 학생부 준비법

사랑으로, 진심으로, 그렇게 닿기를
- 브레이스 웨이트, <언제나 마음은 태양>, 도서출판 청미래, 2000

                                                                           00고 3 00교대 합격

1.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의 교화
 

‘언제나 마음은 태양’. 이 태양 같은 마음을 가진 흑인교사 브레이스웨이트는 자신이 아닌 피부색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색안경 앞에 좌절한다.

이 책은 교사로서의 자질 뿐 아니라 차별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데, 과연 인종차별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까란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긴 어려운 것 같다. 이런 눈물 나는 사회를 브레이스는 아이들을 통해 극복한다. 교사가 가르치는 입장이라곤 하지만 학생에게 얻고, 위로받고, 사랑받고 배우는 것들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브레이스와 아이들은 피부색과 관련 없이 진심을 나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을 입증 받은 기분이다. 브레이스는 자신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썼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학생들을 존중했다.

존중받은 학생들은 교사를 존중하게 됐고, 결국 사랑하고 따랐다. 나는 교사가 제 2의 부모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성장과 자아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닿자 교사가 지는 책임이 통감되면서 ‘내가 정말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일었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설렘도 동반되었다.

아직은 경험이 없고, 많이 부족하지만 나는 내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책을 읽다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브레이스 교사는 온통 아이들에 대한 고민뿐이었다. 그가 진정으로 학생을 사랑했다는 것이 보인다. 사랑은 어떻게든 닿는다. 존중은 존중을 낳고, 진심은 진심을 드러낸다. 내가 진심으로 학생을 생각하고 위할 때, 모든 고난은 극복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체벌도, 규율도, 두려움도 아닌 바로 사랑의 교화. 사랑으로 보듬는 일, 그것이 나의 지향점이다.

2. 학생들이 주관하는‘학기말 평가회’
 정말 따라 시행하고픈 행사였다. 우리나라 교육의 특성상, 교사는 그저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은 음미 않고 외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다보니 교육에 대한 소통은 부족해지고, 자신들이 배우는 과목임에도 그 학문에 대한 의문과 깊이 있는 이해는 힘들어졌다.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책에서 등장하는 ‘학기말 평가회’다.

학생들은 그동안 자신이 배웠던 내용들을 정리하며 깨닫고, 교사와 질의응답을 가지면서 현 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변화해야할 점 등에 대해 열의를 갖고 토의한다. 교사에게도 정말 뜻깊고 알찬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주입’되는 교육이 아닌, 생각의 전등을 밝히는 교육을 하고 싶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자신만의 생각을 갖게 하는 교육을 나는 꿈꾸고 있다.

3. 체벌은 나쁘기만 한가?
브레이스의 발령지인 그린슬레이드 중등학교는 체벌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는 사회에서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문제라며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체벌은 정말 나쁘기만 한 것일까? 한 학생의 인권을 모독하는 일이며, 교사와 학생 간 사이를 깨뜨리는 악일까? 사제동행을 하면서 다른 아이들의 의견도 듣고 많은 생각을 해본 결과, 체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 일정 부분 체벌이 필요한 때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체벌이 금지되기 전 나도 몇 번 선생님께 회초리를 맞거나 벌을 선 적이 있는데, 정도가 강하지 않다면 정신이 번쩍하고 잘못을 깨닫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신체에 가하는 벌은 최후의 방법이어야 하며, 교사 자신의 감정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권위의식을 강화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

오로지 체벌은 학생을 위해서 쓰여야만 하고, 그 후엔 사랑이 있어야한다. 체벌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그것의 남용은 너무나 쉽게 벌어진다. 그 점을 나와 같이 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현 교사들이 반드시 기억했으면 좋겠다. 학생을 바로잡고 가르치는 일이라면, 올바른 방법이라면 ‘체벌은 없다.’는 플로리언 교장의 말에 나는 당당히 반대할 수 있다.

4. 마음에 와 닿고 기억하고픈 구절
가. 어떤 우연에 의해서 마침 그 아이들에게 교권을 행사하는 위치에 서게 된 한 개인의 임의적인 변덕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이 강제되거나 제한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 교사란 그 아이의 노력에 방향을 제시하고 자극해서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니까요.

다. 살아간다는 건 전혀 다른 거라오. 그건 힘들 수도 있지만, 동시에 즐거울 수도 있지. 항상 새로우면서도 흥분되는 일이 많이 벌어지니까 말이오.

라. 하지만 결국 그 수업은 조니 스미스라는 아이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것이지, 결코 그 아이의 선생님을 위한 것은 아니잖습니까.

마. 나는 매 수업 내용을 아이들과 직접 연관시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교육 목적이 각자의 생각과 추론의 발달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려고 했다.

바. 결국 중요한 것은 교사가 아니라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사.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모두 ‘어린애’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아.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아이들로부터 배웠다.

자. 아이들이 그런 것에 관해서 뭔가를 배울 수만 있다면, 그런 고통스러운 사건 역시 일어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차. 내게는 아이들 모두가 너무나 소중했기에, 누군가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다면 나 역시 그 문제 때문에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

5. 이번 사제동행을 통해서
책을 읽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다. 생각이 다양하고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누군가와 나눈다면 더욱 값지다. 함께 교사를 꿈꾸는 아이들과 자유롭게 토의하면서 발견하지 못했던 점들을 깨닫고, 나에 대해, 교사에 대해 또 교육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항상 그리던 교사의 모습이 점점 뚜렷해지는 것 같다. 지금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주제탐구보고서대회에서 작성하는 소논문의 주제도 ‘참교사란 무엇인가?’인데, 조원들과 협업하면서 많은 것을 알고, 생각하고, 얻기를 바란다.

나는 끊임없이 진정한 교사상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태양 같은, 마음을 가지고.

.
.
.
더 나누고 싶었던 주제 : 사람의 내면이 좋다면 외면은 정말 아무 상관도 없을 수 있을까?
   나이가 많거나 높은 지위의 사람은 항상 존중받아야 마땅할까?
   교사가 진정 갖추어야 할 첫 번째 덕목은 무엇일까?
   모든 학생을 교화시킬 수 있을까?

학습 컨설팅문의 코리아일보 부설 논술닥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