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적수 수돗물 혁신...무늬만 혁신?
인천 적수 수돗물 혁신...무늬만 혁신?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7.26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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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위원회 회의도 않고 내정? 보도자료 배포
인천시청
인천시청

적수문제로 지탄을 받고있는 인천시가 또 다시 내홍을 앓을 전망이다.

이는  인천시가 상수도 혁신위원들을 들러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천시민단체 및 서구 수돗물 혁신위 주민 등에 따르면 "인천시가 혁신위원회 회의도 안 열고 시 주도로 위원장이 선출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지적하고 나와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인천평복연대 등 수돗물 혁신위 등은 즉각  "인천시장은 진상을 규명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25일 적수 사태에 대한 재발 대책 마련을 위해 상수도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하지만 혁신위원회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위원장이 선출됐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위원장이 선출된 것이다. 이는 피해주민들은 물론 참여위원들을 모두 들러리로 만든 것이라 주장했다.

더 나아가 이들은 인천시는 25일 오전 8시 50분 경 각 언론사에 배포돤 보도자료에는 ‘위원장으로 선출된 인천대학교 최계운 교수’ 등 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상수도 혁신위원회 회의가 10시에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최 교수가 위원장으로 된 보도자료가 배포된 것을 문제 삼았다. 

특히 이들은 이는 인천시가 최 교수를 위원장으로 내정해 놓고 위원회를 개최해 위원들을 들러리로 만들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런 사태를 볼 때 인천시가 상수도 혁신을 진정으로 추진하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인천시장은 상수도 혁신위 출범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또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관협의체 주민민간위원 및 시민단체등은  "인천시장은 상수도 혁신위 위원장 선출을 내정하게 된 경위를 조사해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는 인천시가 적수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진정성 있게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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