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와 항노화표준연구원, 치매안심 노인복지 박차
사천시와 항노화표준연구원, 치매안심 노인복지 박차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7.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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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징후 5분이내 예측
항노화표준연구원 사천시와 손 잡고 노인복지 박차
벤드형 뇌파측정기로 검사를 진행하는 장면
벤드형 뇌파측정기로 검사를 진행하는 장면

 

사천시가 간단한 뇌파 측정만으로 치매 위험군을 조기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과  손잡고 기술 상용화 및 고령화사회 노인복지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사천시와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이 손 잡고 전전두엽 뇌파 측정으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지역 어르신 치매 조기 검진 등 관련 복지사업을 펼쳐 농촌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은 다년간 연구를 통해 밴드형 전전두엽 뇌파 측정 장치를 통해 뇌파 상태를 확인, 컴퓨터로 약 5분 내외에 치매 위험군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2017~2018년 실시된 지자체 복지사업인 ‘뇌노화지도구축사업’의 검진결과를 분석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연구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달 18일 게재되기도 했다.

이 측정장치는 치매 측정에서 흔히 쓰이는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 치매선별에 활용되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 설문조사보다 정확도가 높다. 

종전의 치매 정밀 진단 등은 2시간이 걸리는 치매 선별검사지 설문조사에 이어 자기공명영상장치(MRI),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척수액(CSF) 등을 추가로 검사해야 했으나 이를 획기적으로 뛰어넘는 연구결과란 평가다.

왜냐하면 항노화연구원아 개발한 기술을 활용, 밴드형 측정기를 쓴 채 5분가량만 뇌파를 측정하면 치매 선별과 진행사항을 간단하게 체크하여 치매 위험군 선별을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75만 명으로 추정된다. 만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치매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지연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완치가 어려워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 측은 이번 치매 조기 선별 기술 상용화와 관련해 "준비 과정이 필요 없고 학습효과가 없으며 저비용으로 실제 임상에서 쉽게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뇌파 측정기술을 통해 치매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사천시는 지난 5월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과 치매가능성 조기 발견과 예방 사업 상호 업무협력(MOU)을 체결하고, 치매안심센터, 보건진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친 브레인케어 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또한, 우선 뇌파 측정기 8대를지역 보건진료소에 4대, 치매안심센터에 2대, 치매안심전용버스에 2대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특히 사천시는 최근 1억 여원을 들여 치매 진단 측정과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치매안심버스를 도입해 이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 및 빅데이트화 해 시민행복을 확산시켜갈 구심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최정미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장은 “저희가 주도한 뇌노화지도사업을 통해 이미 연구성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재 사천시가 어르신 치매 예방 및 관리에 사천시가 선도적인 롤 모델이 되어 다른 지자체들도 동참할 것 으로 기대된다”고 밝혀 고령화 사회 에 기대를 모은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사천형 브레인 케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도근 사천시장은 “치매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질병이다. 빠르게 진단하고 증상을 늦추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술을 활용해 치매를 손쉽고 빠르게 예측·진단하고 치료하는 '사천형 브레인 케어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해 호응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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