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일부 의원 '파행'…집행부에 '꼴불견' ?
청주시의회 일부 의원 '파행'…집행부에 '꼴불견' ?
  • 코리아일보
  • 승인 2019.08.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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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가 마련한 시 주요현안 사업 보고회가 일부 의원들의 문제제기와 자리이탈 등으로 파행을 겪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석한 모습(사진 위)과 자리를 이탈한 모습(아래)© 뉴스1

충북 청주시의회가 집행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마련한 주요현안 사업 보고회가 "그냥 요식적 보고회로 의원들의 생각과 의견 절충 및 시장 부시장 보고사항으로 진행해야 할 것 아니냐"는 등 일부 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파행됐다.

보고회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문제점만 드러났고 의원들은 일어나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질의응답 중단으로 집행부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꼴불견' 모습만 드러내는 자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Δ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Δ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 Δ버스 준공영제 Δ미세민지 Δ도시공원 일몰제 등 현안에 대해 집행부 보고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균열조짐은 집행부 보고에 이은 질의응답 시간부터 나타났다.

첫 질의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우철 의원은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부가 의회 각 상임위원회 별로 보고하면 될 일을 모두 모아서 보고하는 목적을 모르겠다"며 "전체 현안에 대한 보고를 하려면 시장 또는 부시장이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박완희 의원 역시 "보고된 현안들은 그동안 지역시민사회단체에서도 꾸준히 문제 제기를 했고 현재 각 사안별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공론화하겠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도시공원 문제 보고는 공원 민간개발 필요성에 대한 홍보로 느껴졌다"며 "시 주요 현안에 대해 시의회가 논의를 한 적도 없고 시민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없던 상황에서 보고회가 진행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은숙 의원 역시 "이런 자리는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됐을 당시 했어야 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고를 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유영경 의원도 "이런 자리는 사전에 자료를 주고 의원들이 살펴볼 수 있어야 했지만 자료를 당일 받았다"며 "오늘 자리는 의회 보고보다 시의 현안 추진상황에 대한 시민 홍보자리 같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하재성 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보고회 취지 등을 설명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를 우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여기에 의원들이 현안 보고로 보고회를 마칠지, 각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갈지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고 결국 LNG 발전소를 제외한 나머지 현안들에 대한 질의응답 없이 종료됐다.

또 이 과정에서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자리를 뜨면서 전체 39명 의원 중 35명이 참석한 보고회는 최종 20여명만 남았다.

시의회 관계자는 "소속 상임위원회나 지역구를 떠나 시 주요 현안에 대해 전체 시의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현안 사업에 대해 상임위원회별 검토를 통해 집행부에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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