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투쟁 선포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투쟁 선포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8.1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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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한국지엠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으로 첫 대법원 판결을 받은 지도 6년이 지났고, 닉 라일리 사장은 유죄로 벌금형도 받았지만, 부평, 창원, 군산 공장 마다 노동부의 시정명령과 법원의 불법파견 판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인천지역연대는 밝혔다. 지금도 불법파견 혐의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검찰의 조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검찰의 수사는 더디기 만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인천지역연대는 사법부가 늦장을 부리는 사이에 한국GM은 보란 듯이 업체를 폐업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수 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작년에는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법인을 분리하고, 인천물류센터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강행했고, 분리한 법인에서는 단체협약 승계를 거부하고, 개악안을 강요하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고 이들은 거듭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2018년 글로벌 GM이 부도 위협을 하며 우리 정부로부터 8,100억 원의 자금을 지원 받으면서 경영정상화를 약속했고, 인천시에서는 청라부지를 지원받고 있지만 그 어디에서도 성실한 기업의 역할을 이행하고자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 7월 말,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했던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다시 2교대제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중국으로 물량이전을 검토한다던 트랙스 생산물량을 부평공장에서 계속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휴가기간 라인공사를 마치고 시험생산에 들어가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2공장이 2교대제로 전환되면 기존의 대기인원을 배치하고도, 비정규직 해고자 46명을 복직시킬 여력은 충분하고,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은 한국GM이 결정만 하면 되는 문제라고 인천지역연대는 강조했다.

한국GM이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 중에 임박해 있는 교대제 전환을 앞두고 오랜 시간 고통받아 온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복직시키는 일이며, 노동을 무시하고, 국민과 정부와의 약속도 등지고 있는 한국GM이 이제라도 정상적인 경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이들은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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