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에 96조 푼다…근로장려금 등 5조 조기지급
중기·소상공인에 96조 푼다…근로장려금 등 5조 조기지급
  • 박영미 기자
  • 승인 2019.08.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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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생대책] 은행들 신규자금 37조 공급…기존 대출·보증 56조 만기 연장
전통시장 상품권 3700억원·지역사랑 상품권 7543억원 판매 추진

정부가 추석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전년보다 10조원이 증가한 96조원을 지원한다.

또 서민가계 지원을 위해 470만 가구에 5조원으로 대폭 학대된 근로·자녀장학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 중소기업·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 확대

한국은행과 산업·기업은행, 농협, 신한, 우리 등 14개 시중은행 등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석 전후 신규자금 지원을 37조원 푼다. 지난해 추석대비 5조원이 증가했다.

금융권의 기존 대출과 보증 만기 연장도 지난해보다 5조원 확대된 56조원을 지원한다. 외상 매출을 보험으로 인수해 채무불이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신용보강 지원액도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확대해 외상거래에 따른 신용 불안을 완화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금리 4.5% 이내에서 50억원 규모의 성수품 구매자금 대출을 지원해 사업자금 조달 애로를 해소하고,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35만곳에 카드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추경사업은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9월 내 80% 이상을 집행할 방침이다. 명절 기간에도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애로사항 발생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필요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로 했다.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도 추석 전 조기에 지급해 서민생활을 든든히 뒷받침 한다.
올해 근로. 자녀장려금은 470만 가구, 5조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97만가구, 3조2000억원이 증가한다. 근로·자녀장려금 심사 결과는 지방청별 장려금 전용 콜센터, 인터넷 홈택스, 자동응답시스템(ARS·☎1544-9944)을 통해 신청자가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환급금 621억원도 추석전에 발굴해 저소득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임금체불 단속을 강화하고 임금체불 근로자의 생계비 대부를 확대하기로 했다.

결식아동과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도 확대된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 노숙인 무료급식과 보호시설, 결식아동 급식 지원, 가출청소년 보호시설에 대해서는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다문화가족, 가정·성폭력 피해상담 지원 체계와 긴급피난처 18곳, 지원센터 32곳도 평상시대로 운영한다.

9월 5∼11일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합동 집중 자원봉사기간으로 지정해 소외계층에 생필품·음식 등을 전하고 집수리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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