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성 발언' 논란 정상혁 보은군수 사과했지만…공분 확산
'친일성 발언' 논란 정상혁 보은군수 사과했지만…공분 확산
  • 코리아일보
  • 승인 2019.08.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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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돈을 받아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시설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구미공단, 울산·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냐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거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서 다했지만, 다른 나라에 배상한 게 없다. 한국에만 5억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다 끝났다
보은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쳐. © 뉴스1


친일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26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서 "일본의 돈을 받아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시설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구미공단, 울산·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냐"고 발언했다.

그는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거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서 다했지만, 다른 나라에 배상한 게 없다. 한국에만 5억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다 끝났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29일 보은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 군수를 비판하는 글이 130여건 게시됐다.

차모씨는 "군수님이 발언하신 대로라면 일본으로 가서 군수하고 OO한테 세비를 받아야지 왜 대한민국 보은군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 받고 사는지요. 사퇴하시오"라며 비판했다.

윤모씨는 "위안부 할머니 앞에서 머리 숙이고 사과하세요. 그 자리 사퇴하세요"라고 요구했다.

신모씨는 "보은군수와 일본정부는 다를 바 없다고 여겨집니다. 물러나지 않는 이상 일본과 동일하게 보은 여행, 농산물 등 보은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보이콧합시다"라고 적었다.

 

 

28일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군수실에서 ‘한국 발전의 기본은 일본으로부터 받은 돈이었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 뉴스1

 

 


논란이 커지자 정 군수는 28일 "(나는) 일본에 크게 분노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보은 주민이 아베 정권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힘을 키우자는 취지의 발언이 마치 일본을 두둔하는 것처럼 비쳤다"고 해명했다.

정 군수는 "일본을 규탄하는데 보은 주민이 더 앞장서야 한다는 뜻에서 특강을 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거두절미한 상태로 보도를 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돼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독립유공자와 가족,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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