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현대기아차·도로공사 노동분쟁, 정부가 해결해야"
종교계 "현대기아차·도로공사 노동분쟁, 정부가 해결해야"
  • 코리아일보
  • 승인 2019.09.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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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공동투쟁 관계자들이10일 서울 종로구 서울 청와대 분수대에서 1500명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고용 대법원 판결 이행과 한국도로공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9.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종교계가 추석 명절을 앞둔 10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현대기아차 노동자들과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올해도 고용노동청 앞에서,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길거리에서 참담한 명절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대기아차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행해지는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었음을 법원을 통해 10차례 이상 확인 받았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고, 사측은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있으며 노동부는 사태 해결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다"며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 역시 지난 8월29일 대법원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해야 할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는 제대로 이행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현재 김수억 노동자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불법파견을 규탄하며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44일째 노상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3대 종단은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노동존중 사회' '비정규직 감축과 처우개선'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노동공약이었으며 대통령 스스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바 있다"며 "정부는 스스로의 약속 뿐 만 아니라 법원의 판결마저도 모른 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현 시국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천명하며, 도덕과 윤리, 양심과 신앙의 가르침에 따라 고통 받는 수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하며 깊은 사랑과 연대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의 사태를 즉각 해결할 것을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촉구하며 힘없는 약자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종교인의 소명을 수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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