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역에서 춤판?, 술판, 벌인 인천 기초의원 '뭇매'
재난지역에서 춤판?, 술판, 벌인 인천 기초의원 '뭇매'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9.09.23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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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식 군구의장 협의회장은 사퇴하라!

- 재난지역에서 음주가무 벌인 기초의원들 공개 사과하라!
- 시민 혈세 낭비한 1,600만원 환수하라!
의장실 앞에 붙인 규탄 사진 (C)코리아일보
인천동구의회 의장실 앞에 붙인 규탄 사진 (C)코리아일보

 

인천지역 기초의원 95명이 혈세 1,600만원을 들여 지난 17일 태풍재난지역인 강화군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이 한창인 대낮에 음주가무를 벌여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19일 송광식(동구의회 의장, 민주당) 군구협의회 회장에게 사과와 사퇴 요구를 했다. 

또한 평복연대는 음주가무 행사에 참여한 기초의원들에게 시민들에게 공식사과와 이 행사에 사용된 비용을 환수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평복연대는 "송광식 회장을 비롯해 어떤 군구의회에서도 이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곳은 어디도 없다"며 공분했다.

언론은 지역의원118명 중 95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중 10개 군구의회 각 의장 10명은 모두 참석했다. 

참석한 의원 95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64명, 자유한국당 소속31명이다. 또 이날 기초의원들의 행태에 격려차 참여한 단체장들은 도성훈 교육감, 유천호 강화군수, 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다.

군구 의원들이 음주가무를 벌일 때, 행정안전부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재난피해조사를 벌이고 있을 때였다. 

또 이 시간에 태풍피해로 인해 강화도 곳곳에서 인천시민들과 군인들이 수해 복구 활동을 위해 땀을 흘릴 때였다. 

강화군은 71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돼 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결정됐다. 결국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 군구의원들은 재난 상황에서 춤판과 술판을 벌인 것이라고 평복연대는 각을 세웠다.

더 나아가 이들은 "인천시민들은 시민들의 혈세 사용을 철저하게 해야 할 의원들이 오히려 혈세를 부도덕하게 쓰고 있는 행태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며 "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송광식 군구협의회 회장은 회장직을 사퇴할 것과, 인천지역 군구의회는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행사비를 전액 반납할 것 그리고 이 행사에 격려차 참여한 단체장들은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더 나아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오늘부터 캠페인과 서명 및 시민행동과 법적 조치 등 모든 방법으로 군구의회가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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