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지역 52개 시민 사회단체들의 10.4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 성명이 나와 주목된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2019년 10월 4일은 10.4남북공동선언 12주년입니다. 12년 전 남북의 두 정상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했습니다. 10.4선언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갈등의 역사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쓰자는 공동선언입니다. 특히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났던 서해5도에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통해 우발적인 무력충돌을 원천배제하고 평화번영의 길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10.4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었다면 남과 북은 지금과는 다른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고 인천은 남북교류의 중심도시로 발전했을 것입니다.
인천의 앞 바다, 서해5도는 분단이후 남과 북의 대결장소로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렸습니다. 서해의 평화가 인천의 평화이자 한반도의 평화입니다. 10.4선언은 서해 평화를 가져올 창의적인 방안을 합의한 선언입니다. 10.4선언이라는 서해평화를 향한 작은 시작을 통해 9.19선언에서 남과 북이 실질적인 서해평화를 진척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천시민들이 다른 공동선언보다 10.4선언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를 통해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통한 새로운 한반도를 강조하였습니다. 인천은 남북교류의 환황해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 할 것입니다. 인천은 한반도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면 바닷길, 하늘길, 땅길이 열려있는 인천은 기회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 했습니다. 인천시와 인천시민은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전략을 갖추고 서해평화정착과 평화경제발전이 인천을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인천시는 2030미래이음 남북교류분야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4대 추진전략과 11개 추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남북교류의 전진기지,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평화, 국제평화도시 위상 강화, 평화경제 협력기반 구축 등 인천이 평화의 시대에 기회의 도시가 되기 위한 전략을 펼칠 것 입니다.
인천은 남북교류의 중심도시입니다. 95년부터 지금까지 인도적 협력사업, 인문・역사학술교류, 스포츠・예술교류, 보건・의료교류, 경제교류 등 성과를 꾸준히 일궈왔습니다. 앞으로 인천은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접경지역인 서해5도와 강화・교동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농업・항만・물류 분야 등 인천만이 할 수 있는 특색있는 남북교류사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일상의 삶을 바꾸는 적극적인 평화가 진정한 평화입니다. 인천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평화를 만드는 첫 걸음은 10.4선언의 이행입니다. 10.4선언에 인천시민의 의지를 모으는 10.4선언 기념식과 평화행사가 비록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라는 재난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지만 인천시와 인천시민사회는 10.4선언 이행, 서해평화 실현,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인천광역시 10.4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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