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주민 "청라소각장 현대화는 신·증설…폐쇄하라"
인천 서구주민 "청라소각장 현대화는 신·증설…폐쇄하라"
  • 코리아일보
  • 승인 2019.1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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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박물관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서구지역 현안 설명회 자리에서 박남춘 시장이 주민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19.1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시의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 계획이 서구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이전, 폐쇄, 현대화사업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4일 오후 2시 서구 청라호수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서구 지역현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에 중점적으로 질문을 쏟아내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청라소각장은 2001년 12월 준공, 2016년까지인 내구연한을 이미 넘겼다. 승인용량은 하루 750톤이지만 2/3 수준인 500톤만 처리할 수 있게 설치됐으며 현재는 시설 노후화로 하루 380톤가량만 처리하고 있다.

시는 당초 오는 2023년까지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을 750톤까지 늘리고 하루 5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었다. 주민들은 이같은 시의 계획이 ‘소각장 신·증설’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동준 린스트라우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5월29일 진행된 1차 서구클린위원회 회의 결과 자료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은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회의 자료만 보더라도 사전동의 없이 소각장 신설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표 회장 외 여러 주민들도 시의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이 신·증설과 다름없다며 “폐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청라소각장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주민들을 달랬다.

박 시장은 “용역에선 청라소각장 폐쇄를 포함해 이전 등도 다뤄질 것”이라며 “용역 결과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라소각장으로 인한 지역환경 변화에 관한 자료 공개여부를 놓고는 진실공방도 오갔다.

또 다른 주민 A씨가 “청라소각장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지역환경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는데 하지 않았다.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말해 달라”며 따져 묻자 백현 시 환경국장은 “환경영향평가를 4차까지 진행했는데 공개하지 않았다. 모 단체가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인데, 클린서구위원회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청라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청라총연’ 관계자는 “클린서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분명히 이의를 제기했다”고 항의했다.

 

 

 

 

 

 

 

 

4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열린 서구지역 현안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박남춘 인천시장 등 인천시 관계자들에게 쓰레기 소각장 증설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2019.1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4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서구지역 현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쓰레기 소각장 증설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한 주민은 반려견을 데리고 나와 증설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2019.1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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