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느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체계, 시민들은 불안하다!
인천시의 느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체계, 시민들은 불안하다!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0.02.0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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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관문 국제도시 인천은 신종 해외 감염병 환자가 밀려드는 감염병 취약 도시
인천지역 대학교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 신학기 개학 앞두고 속속 입국 예정
인천시의 감염병관리 인프라(감염병관리지원단, 역학조사관 등)는 타 시도 지역보다 열악
(C)코리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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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시, 시교육청, 대학교, 방역전문가, 언론, 교육기관,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포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극복 인천시 종합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라!

2)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한 범시민 예방수칙은 물론 막연한 공포와 혐오 분위기가 조장되지 않도록 정확하고 성숙된 홍보 및 소통체계를 가동하라!

3) 인천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사회 확산 시나리오별 단계별 대비와 대응계획을 수립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라!

4) 중국에서 입국하거나 중국 여행을 다녀온 분들에 대하여 엄격한 능동감시 또는 자가격리조치 등을 실시하고, 각급 학교와 보육시설 등의 개학 시기 조정이나 휴원 등의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진행하라!

5) 메르스 유행 직후 표방한 인천시 차원의 지역 방역체계 강화 계획의 추진결과를 엄정히 평가하여 공개하고, 계획을 다시 수립하라!

인천평복연대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인천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위의 사항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고 향후의 단계별 추진대책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 유입되며 전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인근 도시들에서는 수천 개의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조치를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대규모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시사하는 3차 감염 사례도 국내에서 발생하였는데, 이 환자의 동선에 미추홀구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역에서의 환자 발생도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에 시민들의 일상 삶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인천평복연대는 밝혔다.

이어 이들은 동북아 관문 도시 인천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있으며, 인하대 630여명, 인천대 154명 등 많은 중국 학생들이 유학을 와 있기도 하다. 또한 수시로 중국을 오가는 수많은 교포와 중국인 등이 인천지역의 소규모 사업장에 취업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신종 해외유입 감염병, 그중에서도 중국으로부터 유입 가능한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비태세와 대응역량은 인천시가 그 어느 지방 정부에 비해서도 치밀하고 뛰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이 떠들썩한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아직도 시민들이 체감하고 안도할 수 있는 인천시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인천평복연대는 강조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인천시는 별도의 전담 역학조사관을 단 한 명도 확보하지 않고 있고, 2017년도부터 중앙정부의 지원하에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운영하고는 있으나, 지금과 같은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을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보와 전문성 강화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의 업무가 ‘인천시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 및 운영’ ‘인천시 감염병 발생상황 점검 및 역학조사 지원’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운영’ ‘감염병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등이기 때문이다.

인천평복연대는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설치목적대로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며, 예산 타령을 할 수도 있고, 나름 최선의 대비를 하고 있다 변명 할 수도 있지만, 현시점까지 지역 방역태세 점검을 위한 전문가 대책회의를 단 한 차례라도 개최한 정황이 없으니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그냥 운에 맡겨 놓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건강권과 알 권리를 존중하고, 동북아 관문 도시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저지의 최선봉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지금부터라도 최선의 노력과 적정한 투자를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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