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심규순 의원 수돗물 냄새 미흡 대응 질타 나몰라라?
경기도의회 심규순 의원 수돗물 냄새 미흡 대응 질타 나몰라라?
  • 윤수진 기자
  • 승인 2018.11.2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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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탄을 이용한 2-MIB 제거율은 평균 60%

완벽한 제거 고도정수처리장을 거쳐야

도내 31개 시․군 고도정수처리장은 건설 예정인 것까지 합쳐도 16곳 불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규순 의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규순 의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규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4)은 23일 경기도 행정사무종합감사에서 팔당 상수원에서 겨울철 남조류의 냄새유발물질 증가로 수돗물 냄새 발생에 대한 인식 부족 및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

심규순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강 상류에서 남조류 등이 대량 증식하여 증가한 2-MIB이 상수원의 냄새 유발물질로 밝혀졌다.

2-MIB은 정수장에 유입될 경우 표준 정수처리 공정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와 같은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날 수 있다.

심 의원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같은 사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수돗물을 끓여먹을 것을 권했는데, 경기도는 도민들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수돗물 냄새 관련된 민원이 50건 가까이 발생했다. 그런데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반복되었음에도 여태까지 구체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에 수자원본부장은 “현재로선 고도정수처리시설 미비로 분말활성탄 투입을 늘이는 수밖에 없다.”고 답하였다.

이에 심 의원은 “활성탄을 이용한 2-MIB 제거율은 평균 60%밖에 안 된다. 완벽한 제거를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장을 거쳐야하는데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고도정수처리장은 건설 예정인 것까지 합쳐도 16곳에 불과하다.”며 성토했다.

심 의원은 “수돗물 품질은 도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경기도는 정부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경기도내 고도정수처리장 증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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