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국민연금 2019,기금운용수익률 11.3%, ‘역대 최고’
기고문) 국민연금 2019,기금운용수익률 11.3%, ‘역대 최고’
  • 코리아일보
  • 승인 2020.03.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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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19년도 기금운용수익률 11.3%, ‘역대 최고’ 

권대식 국민연금공단 부천지사장

권대식 국민연금공단 부천지사장 (c)코리아일보
권대식 국민연금공단 부천지사장 (c)코리아일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전국이 신종 감염병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설립(’99년 11월) 이래 역대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해 수익만 73조 원, 이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45.3조 원)의 1.6배, 2019년 국민연금 지급액(22.8조 원)의 3.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11.3%에 이르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가운데에서도,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가 기준금리 인하 및 경기부양 노력을 진행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에 따른 영향이 크다.

특히, 해외 주식은 연도말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소식에 고무된 글로벌 증시 상승세 및 환율의 영향을 받아 3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국내주식 역시 반도체산업 등 수출기업의 실적회복 기대로 증시가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의 두 자리 수익률 달성을 견인하였다. 

한편,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은 채권 비중이 전체 자산의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저수익 자산편중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기금운용의 안정성, 수익성 원칙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024년에 1천조 원, 2041년에는 1천 7백조 원에 이르고 향후 10년은 유동성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기금을 운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연금은 국내시장에서의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기회가 풍부한 해외투자를 보다 활성화하여 기금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기금 관리를 위하여 우수한 투자 전문인력 확충 및 인프라 개선 등 기금운용본부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금투자자산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의 E(환경)S(사회)G(지배구조) 요소를 융합시키는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도 지난 12월에 마련한 바 있다.

이렇듯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시계를 갖고 기금운용 원칙에 따라 자산의 가격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허용범위 안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 운용 성과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금년에는 3~4월 중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어 명실 공히 국민의 대표 노후소득보장제도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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