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1대총선, 시민단체의 힘?, '부적격 평가 후보 6명 모두낙선'
인천, 21대총선, 시민단체의 힘?, '부적격 평가 후보 6명 모두낙선'
  • 윤수진 기자
  • 승인 2020.04.1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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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연수을)·정승연(연수갑)·안상수(동구미추홀을)·전경희(동구미추홀갑)·이학재(서구을)·정유섭(부평갑) 낙선고배
이미지 인천평화복지연대 페이스북 캡처 (C) 코리아일보
이미지 인천평화복지연대 페이스북 캡처 (C) 코리아일보

 

인천 시민사회단체가 부적격 후보로 평가한 후보 6명이 모두 낙선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막말·나쁜 행적 등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 인천의 묵은 현안을 꼭 해결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21대 총선에서 인천지역은 13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 11석, 미래통합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평복연대는 막말 등 부적격 후보들에 대한 준엄한 심판과 촛불 개혁 과제에 대한 지속적 추진을 요구한 인천시민들의 선택이라 평가했다.

인천지역에서 여야는 국회의원 의석수를 균형 있게 차지해왔다. 19대 새누리당 6석·통합민주당 6석, 20대 자유한국당 6석, 더불어민주당 7석으로 여야 간 균형을 유지해왔다. 이번 21대 선거에서는 여야의 균형이 깨졌다. 더불어민주당이 13석 중 11석으로 거의 석권을 한 것.

시민사회단체들은 20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천 유권자들에게 관련 정보와 부적격 후보들을 공개했었다.

이번 낙선한 민경욱(연수을)·정승연(연수갑)·안상수(동구미추홀을)·전경희(동구미추홀갑)·이학재(서구을)·정유섭(부평갑) 후보는 모두 막말과 나쁜 활동 등으로 인해 부적격 후보로 선정된 바 있어 시민단체들의 민주의식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어 평복연대는 인천에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묵은 현안들이 쌓여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종지역 고용·한국GM 등 지역 경제문제, 제2공항철도·경인고속도로일반화 등 교통문제, 수도권매립지·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표적이다. 이런 문제들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것들이다. 13석 중 11석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된만큼,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인천투표율은 전국 평균 66.2%에 못 미치는 63.2%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5위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율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19대 51.4% 전국 꼴찌에서 20대 55.6% 투표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권들의 정치참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선자들과 각 정당은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 사례를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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