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홍걸 속전속결 제명…이상직도 추석 전 결론 나온다
與, 김홍걸 속전속결 제명…이상직도 추석 전 결론 나온다
  • 코리아일보
  • 승인 2020.09.19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 회부 이틀만에 김홍걸 의원 제명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강하게 반발해 지도부 곤혹 분위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8.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부동산 투기의혹을 소명하지 못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민주당 의원에 대한 당의 조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낙연 당대표는 지난 16일 판사 출신 최기상 의원으로 하는 당 윤리감찰단을 출범, 김홍걸 의원과 이상직 의원을 회부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재산신고 누락과 투기 의혹,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와 임금 체불 등의 문제로 각각 윤리감찰단 조사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회부 이틀만인 지난 18일 당 윤리감찰단은 김 의원이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 이 대표에 제명 요청을 했고, 이 대표는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제명을 의결했다. 이틀만에 속전속결 제명이 이뤄지면서 추석을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투기가 병역 문제 만큼이나 국민의 역린이라고 판단, 민심을 거스르는 사안에는 단호하게 대처해 당 기강을 잡겠다는 이 대표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윤리감찰단 조사 협조 태도가 불성실했던데다, 그간 직업이나 소득, 자산 형성 경로가 분명치 않았던 김 의원이 강남에 여러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경위에 대한 해명도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은 조사대상은 이상직 의원 1명이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추석 연휴 전인 다음주까지 마칠 방침이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 역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친분이 두터운 이 의원 본인이 매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이 의원 본인의 입장도 매우 강경하다.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안타깝지만 경영진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날(18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영할 사람들하고 (매각)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것이다. 저는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매각 주관사에서 약 10곳에 (이스타항공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중에 좀 적극적인 회사가 2~3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를 벗어나면 비행기를 빨리 늘려야 하니까 재고용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재출연 요구와 관련해서는 "그건 다 했다. 지분을 다 헌납했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