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무·배추, 비닐‧부직포로 덮어주면 언 피해 감소
월동 무·배추, 비닐‧부직포로 덮어주면 언 피해 감소
  • 임광안 기자
  • 승인 2018.12.18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 영하 0.5℃ 이하, 배추 영하 7℃ 이하에서 언 피해 발생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는 올 겨울 한파 및 폭설이 예상되므로 월동 무와 배추의 언 피해(동해) 예방을 위해 비닐과 부직포로 막 덮기를 꼭 할 것을 당부했다.

막 덮기는 무·배추 위에 지주대 없이 비닐과 부직포를 덮는 것을 의미한다. 

무·배추에 막 덮기를 한 결과, 무배추 조직세포의 어는 피해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비닐과 부직포를 함께 덮어주는 것이 비닐만 덮는 것보다는 훨씬 언 피해 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무·배추는 비교적 저온에 잘 견디는 작물이지만 무는 영하 0.5℃ 이하에서, 배추는 영하 7℃ 이하에서 언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지난해와 같이 폭설과 강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 언 피해는 더 커지게 되므로 월동 무·배추에 막 덮기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무가 언 피해를 받으면 뿌리 내부 어린 조직의 손상으로 호흡이 증가해 월동 무 특유의 단맛이 떨어지고 수분이 감소해 무를 씹었을 때 푸석푸석한 식감을 느끼게 된다.
 

배추가 언 피해를 받으면 뿌리 내부가 얼게 되어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일)가 안 됩니다. 또한 생장점이 불량해져 크기가 작아지고 단맛과 수분이 떨어져 상품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월동 무는 주로 제주도에서, 월동 배추는 주로 해남 및 진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최근 전남, 경남 지역에서 월동 무, 배추를 재배하는 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채소과장은 “올 겨울도 지난해와 같이 강추위가 예상되므로 월동 무, 월동 배추 재배 시 반드시 피복자재를 이용한 막 덮기로 언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궁금한 사항: 농촌진흥청 채소과 농업연구사 최승국 (☎ 063-238-6623)
 

▶막 덮기 기술 개발로 어는 피해 경감 재배 조건 구명

한파 및 적설을 대비한 응급조치 피해 분석
제주 월동 무 및 남부지역의 월동 배추의 한파 및 적설 등으로 인한 피해 경감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월동 무배추 재배 시 비닐+부직포로 덮어준 결과, 비닐만 덮는 것보다는 같이 활용 시 세포조직의 피해가 경감된다.

따라서 기상청에서 한파 예보 시 사전에 비닐+부직포로 막 덮기 실시해야 한다.
 

막덮기: 무배추 위에 지주대 없이 피복재를 덮는 기술

*무· 배추 무처리 : 분홍색 염색약으로 세포를 관찰한 결과 무처리 세포 조직이 붕괴되어 휘어지고 세포가 붕괴되어 큰 구멍이 보이고 속이 차지 않아 동해 극심하다.

*무·배추 비닐덮기 : 무처리보다는 많은 세포 조직이 살아 있으나 세포 조직이 붕괴되어 여러 군데 빈 공간이 관찰되어 동해  경감된다.

*배추비닐+부직포 : 속이 꽉 찬 세포조직이 유지되고 있어 정상적인 세포 조직을 가지고 있어 식물 형태가 붕괴되지 않아 동해 가 거의 없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