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산단, 인천시와 남동구 대처방식 각각 달라..
남촌산단, 인천시와 남동구 대처방식 각각 달라..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1.01.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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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청장은 주민갈등 조장하는 행위 즉각 중단해야
인천 남동구청
인천 남동구청

인천 남동구가 1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수용성 확보를 위해 대주민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고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밝혔다. 인천시가 갈등영향분석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남동구청이 남촌 산단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하는 행위로 오히려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이들은 우려했다. 대책위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에게 주민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이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시가 남촌 산단에 대한 시민청원 답변을 전후로 남촌 산단으로 피해지역인 선학동 등 연수구 일대에 ‘남촌 산단은 친환경 산단’이라는 홍보물과 마스크가 무차별 배포된 사건이 있었다. 대책위는 이 사건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주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남동구와 인천시에 강력히 항의 한 바 있지만, 이번에 남동구가 직접 나서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내용을 배포하며 주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인천평복연대는 전했다. 인천시가 시민청원 답변을 통해 발표한 ‘주민수용성’에 대한 남동구의 태도에 실망을 넘어 이들은 분노했다.

남동구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며 ‘애초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던 주민들이 오해를 풀었다’고도 했으나, 남촌 산단에 추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대책위에는 한 번도 설명을 하지도 않고 오해를 풀었다고는 하는 것 또한 거짓 주장이라고 인천평복연대는 강조했다. 심지어 남동구청에서 보도자료를 보면 담당부서가 ‘남동스마트밸리개발’로 되어있고, 보도자료에 나온 연락처를 확인해 본 결과 (주)남동스마트밸리개발로 확인됐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할 남동구가 개발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편향적 행정을 하고 있다고 인천평복연대는 설명했다.

남동구의 주민갈등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태도를 볼 때 인천시의 주민청원 답변과 갈등영향평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이들은 비난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이번 보도자료 발표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할 것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남촌 산단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인천평복연대와 대책위는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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