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새싹작물’로 건강 챙기고 코로나 이긴다
‘영양만점 새싹작물’로 건강 챙기고 코로나 이긴다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1.01.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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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무기질 풍부… 우울·무기력증 극복 등 치유 효과도
새싹보리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새싹작물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싹작물은 다 자란 작물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새싹작물을 키우다 보면 수확의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무기력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은 건강을 챙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여가생활로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새싹삼 등 새싹작물 키우기를 제안하고, 실내 텃밭 가꾸기의 치유 효과를 소개했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를 키우려면 각각의 씨앗, 화분·흙·망·물조리개를 준비한다.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 뒤 그 위에 씨를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린 뒤 가볍게 흙을 덮고 물을 흠뻑 준다. 초록색 싹이 나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운다. 키우는 동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한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는 화분에 심은 뒤 10∼14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는데, 15∼20cm 정도 자라면 수확해 주스·과자·부침개로 만들어 먹는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능 등 생활습관병 개선 효과가 탁월한 폴리코사놀·사포나린·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또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 시(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새싹삼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뿌리에 2∼4mg, 잎과 줄기에 8∼11mg 들어 있다.

새싹쌈을 키우려면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고(4도)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뿌리 갈라짐 없이 잘 자란다. 화분에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준 뒤 묘삼을 옮겨 심는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화분은 베란다에서 50cm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새싹삼의 연한 잎, 줄기, 뿌리를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하면 된다. 뿌리를 좀 더 키워서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

새싹작물과 같은 식물을 집에서 키우다 보면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5∼2017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부모의 경우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고, 자녀의 경우 우울감이 2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했을 때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졌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졌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문중경 과장은 “체내 면역력과 대사능력이 떨어지는 요즘 새싹작물을 섭취하면 가족의 기력회복과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실내에서 새싹작물 등 텃밭을 가꾸면 건강한 먹거리 생산은 물론 우울하고 무기력해진 마음까지 치유 받을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참고자료)

 새싹작물 건강 기능성 효능 및 키우는 방법

1. 새싹보리 · 새싹밀 · 새싹귀리

□ 건강 기능성 효능

 ○ 새싹보리 · 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생리활성 성분인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음

 ○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음

 ○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함

□ 키우기 방법

 ○ 준비물 : 겉보리·밀·귀리 씨앗, 화분, , , 물조리개 등

 ○ 방법

  ①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다.

  ② 씨앗은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려주고 가볍게 흙을 덮는다.

  ③ 물조리개로 물을 흠뻑 준다. 이후 키우면서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④ 초록색 싹이 나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준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는 씨앗을 뿌린 후 1014일쯤 지나면 15cm 정도 자라는데, 이때 수확해 먹으면 된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SAM_3774.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320pixel, 세로 2880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9년 11월 17일 오후 10:02 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 F-스톱 : 3.2 노출 시간 : 1/30초 IOS 감도 : 800 색 대표 : sRGB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4 선명도 : 일반 프로그램 노출 : 자동 제어 모드 측광 모드 : 평가 측광 EXIF 버전 : 0221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484bf4b.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2pixel, 세로 362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48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7pixel, 세로 352pixel

<새싹보리>

<새싹밀>

<새싹귀리>

 

2. 새싹삼

□ 건강 기능성 효능

 ○ 새싹삼에는 면역력 증진에 좋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가 뿌리에는 24mg, 잎과 줄기에는 811mg 들어 있음

□ 키우기 방법

 ○ 준비물 : 묘삼, 화분, 원예용 상토, 물조리개 등

 ○ 방법

  ① 구입한 묘삼을 냉장고(4)34일 보관한다.

  ② 화분에 옮겨 심을 때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운다.

  ③ 화분은 베란다에서 50cm 안으로 둔다.

  ④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상토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고, 만졌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된다.  

  ⑤ 새싹삼의 연한 잎을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한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워야 한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인삼-새싹삼.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41pixel, 세로 1319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9년 02월 08일 오후 5:31 프로그램 이름 : PhotoScape 색 대표 : sRGB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0e0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72pixel, 세로 579pixel

 

<새싹삼>

<부위별 진세노사이드 함량>

 

3. 자녀를 둔 부모 대상 텃밭 프로그램 적용 연구 결과

 ○ 2015년 서울과 경기도 과천의 초등학생 50가족, 2016년 전주 3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과 부모 32가족, 2017년 전북의 1개 초등학생에서 학부모 27명을 대상으로 실시

 ○ 부모의 변화

   - 코르티솔 농도(17) : () 0.184ug/dL → () 0.104ug/dL(56.5% 감소)

   - 양육스트레스(16) : 대조군 대비 () 119.2% → () 109.3%(9.9%p 감소)

   - 자존감(16) : 대조군 대비() 92.8% → () 96.5%(3.7%p 증가)

   ※ 대조군은 식물 재배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집단을 의미함

 ○ 자녀의 변화

   - 우울감(17) : 대조군 대비() 108.8% → 87.9%(20.9%p 감소)

   - 공감(16) : 대조군 대비() 91.8% → () 95.9%(4.1%p 증가)

   - 자기정서인식 및 표현 대조군 대비() 92.2% → ()  94.9%(2.7%p 감소)


1)  새싹작물은 일반적으로 싹이 트고 3~9일이 지난 13개 정도의 잎이 난 어린 떡잎 상태를 말한다. 싹이 1020cm 정도 자랐을 때 가장 많은 영양성분과 건강 기능성 물질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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