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방목초지 관리가 한 해 목초 생산성 좌우
봄철 방목초지 관리가 한 해 목초 생산성 좌우
  • 윤희진 기자
  • 승인 2021.04.0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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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잎 보일 때 복합비료 주고, 20cm 이상 자란 후 방목
가축 방목 사진

농촌진흥청은 목초 비율이 높고 생산성이 우수한 방목 초지를 만들기 위한 봄철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목초가 잘 자라는 4월부터 6월까지는 방목 전 미리 비료를 충분히 뿌려 잡초보다 목초 힘이 우세하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복합비료 (21-17-17, 20kg)는 헥타르 당 연간 30포를 4∼5회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1차 방목 전 30~40%, 1차 방목 후 30%, 여름철에는 15% 비율로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방목 횟수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1차 비료는 목초의 생육이 시작될 때, 보통 목초에서 새로운 잎들이 보일 때 준다. 가축 방목은 풀 길이가 20~50cm 정도 자랐을 때 개시하는 것이 좋다. 풀 길이가 20cm 이하일 때는 목초 생육에 피해를 주고, 50cm 이상일 경우에는 풀의 영양 가치가 떨어진다.

지역별 첫 방목 시기는 남부지역은 4월 상순부터 중순, 중부지역은 4월 중순부터 하순, 북부지역은 5월 상순이 적당하다.

방목 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방목지를 5~10개 목구(牧區)로 나누고, 일정 기간 가축을 방목한 뒤 다른 목구로 이동시키는 윤환방목이 적합하다.

목초 높이가 평균 5∼10cm정도까지 낮아지면 가축을 다른 목구로 이동시켜야 목초의 재생이 더뎌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구 당 방목 횟수는 연 4회 이상이 바람직하다.

한편,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흡수4) 하는 초지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지침에 따르면 우수한 초지는 생산성이 낮은 부실한 초지보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30% 정도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천동원 초지사료과장은 “봄철은 초지 생산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비량, 방목관리 등에 신경 써야 초지 부실화를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참고 = 봄철 방목초지 관리 요령

□ 윤환방목을 위한 한우 방목지 배치 모식도 및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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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지생태축산 운영 매뉴얼(농림축산식품부, 2014)

 

지역별 초지의 방목이용 시기 (산지생태축산 운영 매뉴얼, 한국초지조사료학회, 2015)

지역

방목 개시시기

최종 방목시기

방목기간()

북부

5월 상순

10월 상중순

160170

중부

4월중하순

10월 하순

180190

남부

4월 상중순

10월 하순11월 상순

190210

제주

3월 하순4월 상순

11월 상중순

2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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