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2회 정기연주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2회 정기연주회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1.04.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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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lassic Series 방랑의 여정

“4월 29일(목)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272회 정기연주회 Best Classic Series <방랑의 여정>을 개최한다. 부천필의 ‘Best Classic Series’는 클래식 음악사의 명곡을 연주하는 정기 시리즈로, 4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연주회는 지휘자 정치용과 함께한다.

정치용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국 주최 국제지휘콩쿨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향 등 유수 교향악단에서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그가 이번에 부천필과 연주할 프로그램은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이다. 슈트라우스의 곡은 슈트라우스 스페셜리스트인 테너 김재형이 협연한다.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바그너가 독창적인 작곡 기법을 확립하는 데 전조가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성공을 거두어 당시 젊은 작곡가인 바그너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그중 서곡은 콘서트에서 따로 연주되기도 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2차 대전을 겪은 후 슬럼프에 빠진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생애 마지막 곡이다. 그는 극심한 전쟁 후유증에 빠져 한동안 곡을 쓰지 못했지만 이를 예술로 승화시켜 곡을 완성했다. 이 곡은 주로 소프라노가 노래하지만 부천필의 연주회에서는 테너 김재형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테너가 연주하기로는 국내 초연으로, 이전 말러 ‘대지의 노래’를 통해 호평을 이끌어냈던 조합이 다시 한번 만나 벌써부터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1번은 일생동안 폭음을 일삼던 시벨리우스가 인고 끝에 내놓은 첫 번째 교향곡이다. 당시 그는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생활패턴에 젖어있었으나, 강한 집념으로 곡을 완성해내고야 만다. 클래식 음악사에 역사를 쓴 세 작곡가의 ‘방랑의 여정’이 그 자체로서 시대의 방랑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이유이다.

지난 교향악축제에서 호연을 펼치며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의 아성을 공고히 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제272회 정기연주회 Best Classic Series <방랑의 여정>은 4월 2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예매문의 롯데콘서트홀 1544-7744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 부천시립예술단 032)327-7523

          

공연 개요

 

 

출연자 소개

지휘 | 정치용

대한민국 최정상급 지휘자로 평가 받는 지휘자 정치용은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품격 높은 음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5세에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했고 서울음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 세계적 거장 미하엘 길렌으로부터 본격적인 지휘수업을 받았다. 유학시절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이 주최하는 국제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 세계 악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우수 졸업과 동시에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잘츠부르크 국제여름음악제 부지휘자를 거쳐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 뮌헨 심포니, 미시간스테이트 심포니,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지휘하며 섬세하고 깊이있는 음악을 도출해 내는 지휘자라 호평을 받았다.

1993년 서울시향을 지휘하며 고국무대에 데뷔한 그는 서울시향 단장 겸 지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음악고문을 비롯해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구시향, 대전시향, 부천필, 원주시향,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주요 교향악단을 수시로 지휘하며 관현악곡 및 오페라,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등 음악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정치용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작품의 국내 초연을 가장 많이 한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관현악곡 교향곡 제1”, “화염 속의 천사”, 오페라 <류퉁의 꿈>, <나비의 미망인> 등을 연주하였다. 또한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 <호프만의 이야기>,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라 보엠>, <카르멘>, <돈 파스콸레>, <루치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다수의 작품을 지휘하였고 <행주치마 전사들>(임긍수 작곡), <백범 김구와 상해 임시정부>(이동훈 작곡), <메밀꽃 필 무렵>(김현옥 작곡), <천생연분>(임준희 작곡) 등을 초연했으며, 특히 2007년에 국립오페라단에서 특별 기획한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를 국내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수상경력으로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상, 5회 김수근 문화상 공연예술상, 3회 문화관광부 선정 젊은 예술가상, 3회 뮤지컬 대상 음악상, 한국음악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정치용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지휘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협연 | 김재형 (테너)

테너 김재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예술대학 성악과(가곡·오라토리오) 석사, 칼스루에(Karlsruhe) 국립음악대학 가곡·오라토리오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작곡가 G.Mahler, R.Strauss의 스페셜리스트로 오페라 분야로만 한정되지 않은 음악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6년 예술의전당 첫 기획 오페라였던 오페라타 <박쥐>, 서울시립오페라단 <호프만 이야기>에 연속 주역 캐스팅되며 스타 테너의 탄생이라는 관심과 찬사 속에 성공리에 데뷔하였고, 1998독일 뮌헨 ARD 음악콩쿨성악부문에서 1위 없는 2위 및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1999년 이탈리아 토리노 왕립오페라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에 출연하며 유럽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독일 유수 오페라단의 솔리스트로 명성을 쌓았으며 2002년 프랑스 파리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수상 이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 코벤트가든,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오페라,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국립오페라,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오페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극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콜론 국립극장, 칠레 산티아고 국립극장,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극장,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베를린 도이치오페라, 함부르크 국립오페라, 뮌헨 국립오페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수많은 유럽 무대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고 무대들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테너로 활동 중이다.

오페라 이외에도 가곡, 오라토리오 그리고 교향곡 독창자로서 세계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테너 김재형은 모든 독창회를 예술가곡으로 꾸미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말러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슈트라우스 <4개의 마지막 노래>를 실험적인 연주로 시도한 바 있다. 또 말러 <대지의 노래>, <8번 천인교향곡>, 하이든 <천지창조>,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 베르디 <레퀴엠>, 멘델스존 <엘리아>, 베토벤 <합창교향곡> 등의 작품들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뮌헨 가슈타익 필하모닉,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닉, 프랑스 파리 샹제리제극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오스트리아 비엔나 무직페라인,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홀,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적인 콘서트홀에서 이 시대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솔로음반 작업과 독창회에도 꾸준한 활동을 보이는 테너 김재형은 예술 가곡들을 어쿠스틱 기타, 반도네온과 함께 연주한 솔로음반 <Morgen>을 발매, 20144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독창회를 열었고 크로스오버 음반 <Moment>를 발매, 2019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Moment-새로움의 시작> 독창회를 가졌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2021 부천필 대표사진(롯데).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716pixel, 세로 3215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0년 11월 19일 오후 6:38

카메라 제조 업체 : SONY

카메라 모델 : ILCE-7M3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22.0 (Macintosh)

F-스톱 : 5.6

노출 시간 : 1/160초

IOS 감도 : 800

노출 모드 : 수동

35mm 초점 거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 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다.

창단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20세기 작품을 초연하고, 브람스와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말러의 음악세계를 완벽히 재현한 탁월한 곡 해석으로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천필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된 연주는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음악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부천필은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제1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 대표로 초청되어 청중과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연주로 호평 받으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도약했다. 2006년에는 가와사키현 초청으로 다시 한번 일본 무대에 올랐고, 2014년 프라하, 뮌헨, 비엔나 등 유럽무대에 진출하여 관객들과 현지 언론의 우레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2016년에는 세계 최대의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유일 공식 초청을 받아 많은 찬사를 받았다.

201910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프랑스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메츠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졌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한층 더 진화된 사운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청중에게 클래식 음악의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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