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발생 최소화 ‥하반기 예방사업 강화로 피해 방지 총력
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발생 최소화 ‥하반기 예방사업 강화로 피해 방지 총력
  • 임광안 기자
  • 승인 2021.05.17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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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감염 매개충 우화시기 전 성공적으로 완료

지난해 5월~올해 4월 99억 투입해 피해고사목 전량방제, 예방나무주사 등 추진

올해 하반기에도 재선충병 방제 위한 다양한 사업 지속 펼쳐

소나무재선충병 QR코드 이력관리 시스템 31개 시군 확대 운영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경기도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행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감염 매개충의 우화시기 전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 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건강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매개충의 체내에 있던 재선충이 상처부위로 침입해 증식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우화시기 전 방제를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는 이번 방제기간 동안 총 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방제대상목 4만1,624 그루를 전량 방제하고, 산림 3,265ha를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시행하는 등 전 방위적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 방제수량은 2만663그루로, 지난해 동기간 4만7,929그루 대비 57% 감소하는 실적을 거뒀다.

2014년까지 피해 규모가 80만 그루까지 이를 정도로 확대 추세였지만, 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안정적인 도비투입,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 운영, 소나무류 취급업체 단속, 정밀예찰, 방제사업장 및 파쇄장 점검 등의 노력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는 올 하반기에도 지상방제, 재선충병 방제설계 권역별 합동 컨설팅, 재선충병 QR코드 이력관리 시스템 31개 시군 확대 운영, 예찰단 교육 강화 등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방제사업 실시설계 전 ‘권역별 합동 컨설팅’을 통해 시군 간 경계지역에 대한 사업구역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꼼꼼한 ‘방제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게 된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도입 운영 중인 ‘소나무재선충병 QR코드 활용 고사목 이력관리 시스템’을 18개 시군에서 31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고사목 발견부터 재선충병 검사까지 일련의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체계다. 도 내 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추이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어 예측 가능한 경기도 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예찰과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피해목 이력관리, 예방나무주사 대상지 확대, 선단지(先端地) 집중관리 등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적극 힘쓸 것”이라며 “도민들에게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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