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서, 피싱범죄로 11억원을 가로채고 수익금으로 필로폰 투약한 조직원 6명 검거
부천원미서, 피싱범죄로 11억원을 가로채고 수익금으로 필로폰 투약한 조직원 6명 검거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1.07.0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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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몸캠피싱 등을 통해 국내 피해자 324명으로부터 약 11억 3천만원을 가로챈 중국인 피의자 6명을 검거
압수된 카드
압수된 카드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엄성규) 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는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몸캠피싱 등을 통해 국내 피해자 324명으로부터 약 11억 3천만원을 가로챈 중국인 피의자 6명을 검거하여 그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범죄자들은 중국 총책 지시하에 조직적으로 범행을 하였으며, 특히 주범 A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범죄 총책이 직접 파견하여 국내에 체류하면서 범행을 구체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 A씨(50세, 현금인출관리책, 남, 사기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는 피해금을 인출하여 해외로 송금하고, 해당 범죄수익금 중 일부로 마약(필로폰)을 구입하여 흡입하였고, 같이 구속된 B씨(44세, 현금인출책, 남, 사기 등 혐의)와 각각 역할을 나눠 범행에 가담하였다.

또한, 단순히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범행 수단을 제공한 C씨(58세, 남, 중국인) 등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하였다.

해당 사기 조직은 메신저피싱(자녀 사칭)·보이스피싱(수사기관·금융기관 사칭)·몸캠피싱(신체노출영상 유포·협박)·투자사기(암호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인터넷 물품사기(허위 안전거래 사이트를 통해 편취)등 백화점 식으로 종류를 불문한 다양한 온라인 피싱범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수사팀)은 올해 2월 최초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5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해당 조직원들을 검거하였으며, 검거 현장에서 현금 약 5,500만원과 체크카드 등 57개, 필로폰(0.1g)과

수사 결과, 위 범행 조직은 범행수단(대포계좌 등)모집, 피해금 인출, 해외 송금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여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하였고,

구속된 A씨의 경우, 마약 구매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이라 진술하기도 하였다.

경찰관계자는 “이러한 조직적 사기 범행이 경제질서 및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고질적인 악덕범죄이니 만큼, 조직의 총책 등 상선을 계속 추적·검거하여 피싱범죄 조직을 발본색원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최근 자녀를 사칭한 문자로 인한 메신저 피싱 피해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녀의 휴대폰 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로 문자로 연락이 와서 휴대폰 수리를 위한 결제가 필요하다며 어플 설치 및 신분증, 신용카드 사진 등을 요구하면 절대 이에 응하지 말고 즉시 112로 신고토록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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