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새마을부녀회, 북한이탈주민들과 우리동네 행복밥상 북한음식나누기 사업 진행
부천시새마을부녀회, 북한이탈주민들과 우리동네 행복밥상 북한음식나누기 사업 진행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1.07.0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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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즐겨먹는 두부밥, 만두절편, 양배추 김치 함께 만들어 서로를 알아가는 문화소통의 기회 가져

300가구의 홀몸어르신께도 북한음식을 전해
양배추 절이기
양배추 절이기

부천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명옥)은 7월6일(화) 오전9시부터 부천시새마을회관 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행복밥상-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북한음식나누기 사업을 진행했다.

두부밥 만들기
두부밥 만들기

북한이탈주민 봉사동아리 회원들과 미리 상의하여 북한 주민들이 평소 즐겨먹고, 장마당에서도 자주 사먹던 두부밥, 만두절편, 양배추 김치를 메뉴로 선정했다. 새마을부녀회원들과 북한이탈주민들은 팀별로 10여명의 인원으로 한 팀을 이뤄 재료를 손질하고, 북한음식을 만들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문화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두부밥, 만두절편, 양배추김치
두부밥, 만두절편, 양배추김치

새마을 부녀회원과 북한이탈주민이 한 팀을 이루어 각각 메뉴를 정해 요리경연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생명팀은 두부밥을, 평화팀 만두절편을 만들고, 공동체팀은 양배추김치를 만들어 팀별 경연을 벌여 단합이 잘되는 팀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북한 장마당에서 간식처럼 사먹을 수 있는 두부밥은 두부를 삼각형 모양으로 얇게 썰어 물기를 빼고, 기름에 튀긴 후 가운데를 갈라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을 한 밥을 넣어 만든다. 심심하게 보이지만 고춧가루에 뜨거운 기름을 버무려 쪽파, 간장, 설탕 등 양념을 추가하여 만든 매콤한 양념장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한 두부밥이 완성된다.

만두절편은 쌀가루를 반죽하여 양배추와 고춧가루로 양념한 속을 넣어 뜨거운 찜솥에 쪄내 식히고, 익힌 쌀가루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예쁜 모양으로 찍어낸 절편으로 고명을 올려 만든다.

양배추김치는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와 오이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려 만드는 북한식 김치다.

처음 접해보는 북한음식이라 낯설었지만, 북한이탈주민이 조장이 되어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북한음식을 만들다 보니 북한주민들의 풍습과 생활을 더욱 가까이 익히고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A씨는 “고향 음식을 새마을식구들에게 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펼치는 좋은 자리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김명옥 부천시새마을부녀회장은 “북한음식을 함께 만들면서 북한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동네 행복밥상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교류하여 더욱 친해지기를 바란다. 8월에는 우리나라의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만들 계획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날 만든 음식은 소외된 이웃과 홀몸어르신들 300가구에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새마을부녀회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이주여성과 함께 문화를 교류하고 이웃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과 통합을 이루는 평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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