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B39 기획전 ‘Circles in a Circle’(7.26.~9.26.)
부천문화재단, B39 기획전 ‘Circles in a Circle’(7.26.~9.26.)
  • 박영미 기자
  • 승인 2021.07.23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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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와 공간’ 주제 양정욱, 오태원, 진달래&박우혁 등 참여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부천에서 열린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7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두 달간 과거 쓰레기 소각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이하 B39)에서 ‘장소와 공간’을 주제로 한 기획전 'Circles in a Circle'을 연다.

참여 작가는 양정욱, 오태원, 예술공동체 진달래&박우혁 등으로 각 전시공간의 해석을 담은 설치 작업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은 B39라는 한 우주 공간(circle)에 작가들의 세계(circles)를 구현했다는 뜻을 담았다. 관람객들은 한 공간에 모인 작품 주변을 자유롭게 거닐며 우주여행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현장 방문자를 대상으로 동시 관람 인원을 20명 이내로 한정해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B39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혐오 시설로 치부되던 낯설고 어둡던 쓰레기 소각장에서 친숙하고 특별한 감정의 공간으로 더 가깝게 시민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블로그(bit.ly/3itAlOw)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역사적 정체성과 공간의 사회적 역할을 중심으로 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B39를 운영하고 있다.

 

참고

 

전시 및 참여작가 소개

 

1. 전시 소개

공간과 장소에 대한 연구는 인본주의 지리학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서도 오랜 기간 주목받고 있는 연구과제이다. 지리학자 이푸 투안은 공간과 장소를 단순히 하나의 개념으로 묶는 것이 아닌, 움직임이 가능한 곳은 공간으로 정지가 일어나는 곳은 장소로- 정의를 내리며, 가치를 부여한 공간이 장소가 되는 것임을 명백하게 구분했다. , 인간을 비롯한 사물은 공간 안에 존재하고 그 가치를 관계함으로써 장소의 의미를 세워간다는 것이다.

전시 제목 ‘Circles in a Circle’은 부천아트벙커B39라는 하나의 우주(circle)에 작가들의 세계-우주 집단(group of circles)을 공간에 맞게 구현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거닐며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

이번 그룹전에서는 과거 쓰레기 소각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B39를 무대로 각기 다른 시선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B39의 공간과 특정 장소들을 해석해 구현한 작품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시공간적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B39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영역 안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관객 스스로의 존재와 다양한 관계의 형태에 대해 인식하며 물음을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과거 혐오 시설로 치부되던 낯설고 어둡던 쓰레기 소각장이 이제는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고 특별한 감정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장소감을 형성해 나가며, 더 나아가 장소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누리기를 바란다.

2. 참여작가 소개

양정욱 작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미세한 움직임이지만 역동감이 느껴지는 키네틱 기법을 기반으로 조형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일상이 담긴 작가의 시리즈 작업인 대화의 풍경의 다섯 번째 작품을 공간에 맞게 구성하고, 그의 작업 과정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오태원 작가

물방울의 무한한 형상의 조형을 통해 이에 자신의 존재와 숨결 담아내는 아티스트이다. 이번 그룹전에서는 B39의 과거 소각로였던 에어 갤러리(Air gallery) 공간에서 20개의 컬러(color) 물방울이 바닥에 닿아 흩어지기 직전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내고, 이에 극적인 율동감을 더해 드롭스 퍼즐놀이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공동체 진달래&박우혁

가시적 세계의 보편적 원리와 현상을 정의하는 사회, 문화적 태도를 미시적으로 관찰하고 재구성하는 동시에 비가시적 세계에 대한 직관적인 면을 함께 담아내는 평면,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만들어낸 신호와 상징을 매개로 개인의 잠재된 감각과 기억을 자극해 작품을 통하여 관객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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